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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기자 인터뷰] ”전형에 맞게 입시 전략 짜야”

[2018-03-02, 06:45:49] 상하이저널

최하민(상해한국학교/12년 특례)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입학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고려대 행정학과, 성균관 사회과학계열 동시합격

1~5 상해한국학교
5~8 푸단완커실험학교
9~12 상해한국학교

 

평소 내신 관리 방법.
학교 수업시간에 집중하여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 필요한 내용을 필기하고 선생님께서 던지신 질문에 대답하면서 수업시간에 최대한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노력했다. 사소한 단어시험이라도 점수에 들어간다면 신경 써서 준비했고 시험 범위라면 교과서 구석에 쓰여 있는 작은 글씨까지도 다 꼼꼼하게 읽어보고 넘어갔다. 수학은 문제풀이를 여러 번 했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 동안 학원에 거의 다니지 않아 집에서 스스로 시간 조정을 하면서 내신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전 과목을 챙기기 위해 취약 과목은 시험 기간이 아닌 평소에도 시간을 내어서 공부하기도 했다. 교과서, 학습지, 문제집 등 내게 주어진 모든 자료를 분석하며 이해 위주의 공부를 했고, 모르거나 아리송한 부분들은 메모해 두었다가 선생님께 질문을 드려 해결했다.

 

공인 성적은 어떻게 준비했나.
대학에 토플, 텝스, HSK 점수를 제출했다. 공인시험 점수는 나의 외국어 실력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사용되었을 뿐 아니라 주어진 환경 안에서 외국어를 위해 얼마큼 노력했는지도 함께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토플의 경우 10학년 때까지 학원의 도움을 받았었다. 독해 실력을 올리기 위해 집에서 문제집으로 지문을 전략적으로 읽는 연습도 했다.


텝스는 기출문제집으로 공부를 했다. 타이머로 시간을 재서 스스로 시험을 보는 연습을 했는데, 처음에는 시간을 비교적 넉넉하게 잡다가 연습을 하면서 제한 시간을 줄여나갔다. 틀린 문제는 따로 오답 노트에 정리하여 확실하게 짚고 넘어갔다.

 

HSK는 중국학교에 다녔던 덕분에 6급 목표한 점수를 쉽게 획득할 수 있었다. 시험 전에 문제집으로 시험에 대한 감을 익힌 후 시험을 봤다.

 

자기소개서 쓸 때 특별히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자소서를 작성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써야 부족한 부분을 여러 차례에 걸쳐 수정하여 완성도 있는 자소서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소서 작성을 막연히 나중에 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소서에 자신이 지원하는 학과에 맞는 전공 적합성과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학업적 능력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 복지 행정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는 사회복지학과를 지원하였지만, 고려대학교는 행정학과를 지원했다. 비록 하고 싶은 일은 같았지만 지원하는 학과의 성격이 달랐기 때문에 나의 다른 면모들을 부각해야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소서에 같은 활동의 내용을 쓰게 되더라도 내가 배우고 느낀 점을 다른 방식으로 나타내기도 했다.

 

자신이 참가한 활동 중 어떤 것들이 도움이 된 것 같나.
먼저 상하이 농민공 초등학생 자녀들을 가르치는 Stepping Stones 교육 봉사가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는 학교 봉사팀장의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봉사자가 지녀야 할 자세뿐 아니라 리더십에 관련된 나의 모습도 함께 부각할 수 있었다. 나의 전공 적합성에 잘 맞는 활동이었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하는 활동이라면 이것저것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자소서에서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부각할 때 뒷받침하는 근거로 활동 경험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활동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의미를 가지고 꾸준히 한 활동들은 모두 도움이 된 것 같다. 한국의 얼 찾기 동아리 2년 차에는 동아리장으로서 리더십에 대해 몸소 배웠고, 특수 교육반 학생 도우미 봉사를 통해 전공과 관련된 이해와 실천을 키워나갈 수 있었으며, 모의 유엔 회의와 상하이저널 기자 활동을 하면서 소통 능력을 다질 수 있었다.

 

활동을 통해 느낀 점이나 나 자신을 드러낼 만한 에피소드들도 많이 생겼다. 따라서 후배들에게 여러 활동에 몸담아 보는 것도 좋지만 같은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학과 선택은 기준은.
내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여 과를 선택했다. 사회복지 분야의 진로를 희망하여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는 주저 없이 사회복지학과 지원을 결정하였다. 고려대학교에 사회복지학과가 개설돼있지 않아 학과 선택에 있어서 고민한 시기도 있었지만 11학년 때 복지 분야 중에서도 복지 행정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지원을 결정할 수 있었다.

 

입시준비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과 극복 방법이 있다면.
12학년 1학기 때 학교 내신 국어를 공부하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12학년이 되자 국어 과목이 세 과목으로 늘어났고 공부해야 할 양도 전보다 훨씬 많아졌다. 당시 나는 서류전형만을 준비하는 학생으로서 지필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 비해 국어공부가 어려움을 실감했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집중했던 것은 물론, 예습과 복습을 그날그날 철저히 했다. 모르는 부분은 방과 후에 집에서 EBS 강의와 인터넷 자료들을 활용하면서 공부했기 때문에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덕분에 모든 국어 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지금 공부하는 것이 대학 입시를 위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모든 것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대입을 바로 앞둔 후배든, 아직 대입까지 몇 년의 시간이 남은 후배든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면서 살아가라고 당부하고 싶다. 대학 입시까지 얼마의 시간이 남지 않은 후배들에게 자신의 전형에 맞게 입시를 준비하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

 

내 경우는 서류 100%로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생활기록부를 알차게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만약에 다른 방식으로 평가를 받았다면 그에 맞춰서 다른 전략을 세웠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부하는 과정에서, 또는 대학 입시라는 압박감에 지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꿋꿋한 자세로 입시를 준비할 수 있길 바란다. 상해 후배 여러분, 입시에서 좋은 결과 얻을 그 날을 위해 우리 조금만 더 힘내요! 파이팅!

 

학생기자 박현서(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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