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춘절연휴 기간동안 중국 전역의 여행자 수는 3억 8600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2.1% 늘었고, 관광 수입은 4750억 위안(82조 원)으로 12.6% 증가했다.
경제일보(经济日报)는 22일 국가여유국(国家旅游局)이 통신운영업체, 온라인여행업체 및 각 지역의 관광업소로부터 제공받은 정보를 합산해 이 같은 수치를 도출했다고 전했다.
올해는 전통 관광단지는 물론 향촌민박, 리조트 휴양, 이색농촌 체험 등의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또한 자동차여행, 농촌여행, 도시여행 및 빙설 여행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자가용을 이용한 여행 비중은 50%에 가까워 주요 여행 방식으로 부상했다.
남북방 지역의 극명한 온도 차이로 북쪽 지역의 빙설장을 찾거나, 남쪽 지역의 따뜻한 기온을 찾는 여행자로 나뉘었다. 동북 및 화북 지역의 빙설장을 찾은 여행자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0% 증가, 지린성을 방문한 여행자 수는 1262만 8400명으로 18.26% 증가했다. 실제 관광수입은 119억 4000만 위안으로 23.11% 급증했다. 구이저우성의 33개 온천 관광지에는 36만 1800명이 찾아 관광수입이 1억 7000만 위안에 달했다.
한편 춘절 연휴 기간 중국인의 해외 여행도 늘면서 세계 각국은 요우커(游客: 중국 관광객) 맞이에 바쁜 일정을 보냈다. 춘절 연휴기간 요우커는 중국내 주요 200개 도시, 전 세계 68개국 및 국내외 도시 730곳을 방문했다. 특히 동남아는 가장 많은 요우커가 찾은 곳이다.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원거리 여행자도 크게 늘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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