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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네티즌, '인민대회당이 나이트클럽이냐?' 中정부에 항의

[2006-10-09, 00:09:01] 상하이저널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네티즌들, "강타&바네스 공연 열린 인민대회당, 나이트클럽이냐?"며 공연 허가한 중국 정부에 맹렬 항의 ; 인민대표 테이블위에서 디스코추는 관객 사진 올리며 "돈이면 다냐" "국가적 비애다" "그러니까 중국이 문화가 없다는 소릴 듣지"

중국의 보수적인 성향의 네티즌들이 강타&바네스가 외국인 최초로 지난달 22, 23일 인민대회당에서 공연을 갖도록 허가한 중국정부에 대해 강한 비판을 가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관영 신화사의 인터넷사이트 신화왕(新華網)의 토론방에서는 '인민대회당을 나이트클럽으로 만든 정부를 용서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치는 네티즌들이 뭉쳐 중국정부를 비난하는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 토론의 시발은 곰잡는 고양이(捕熊的猫)라는 ID의 네티즌으로 강타&바네스 콘서트 현장에서 중국팬들이 인민대표들이 배석하는 좌석 테이블 위를 짓밟고 올라서 디스코 추는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며 지난 28일 밤 중국정부를 조목조목 비판한 데서 비롯됐다.

이 네티즌은 '장엄한 인민대회당에서 어떻게 이렇게 미친 듯 날뛸 수 있느냐' '교양머리가 없다'며 공연장을 찾은 팬들을 공격한 데 이어 '이런 광경을 본 인민대표들, 기념비의 영웅들, 저임금으로 온종일 벽돌 쌓으며 도시건설에 이바지하는 농민공들이 뭐라고 하는지 아느냐'며 대회당을 나이트클럽으로 만든 중국정부를 비난했다.

이번 토론은 개방된 중국정부에 대한 보수적인 중국네티즌들의 불만이 극명하게 나타나 있어 눈길을 끌었다.

300여개의 댓글중에는 "한국의 청와대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 중국에선 벌어졌다"(ID:너의 멸망을 지켜본다)거나 "이는 미국에서도 아주 드문 일이다"(ID:어둠의 심판자)며 강한 비판이 전개됐다. "돈이면 다되는 중국, 그러니까 자꾸 문화가 없다는 소리 듣는 것"(ID:판권소유3333333)이라는 등 격앙된 논조도 다수 나타났다.

이어 "인민이 아닌 도대체 누구의 허락을 받고 공연을 유치하는가"(ID:노백성)며 추궁하면서 "중국관료들은 돈버는 데 천재, 국가적 비애"(ID:우울한 왕자) "난 두렵지 않다!"(ID:육군) "깊이있는 조사를 건의한다!"(ID:무능한 자)" "강력히 항의한다!"(ID:이젠 한가히 노닐지 않으리)는 강도높은 비난이 잇달아 가해졌다.

이러한 항의가 주류를 이룬 데 반해 이와는 다른 성향을 보인 네티즌들은 소수에 머물렀다. 이들은 "그럼 거기선 인민대표들만 춤출 수 있다는 거니?"(ID:홍콩청바지)라며 황당해하거나

"인민대회당은 청와대나 백악관이 아니라 국회의사당. 문화예술 공연은 세계 어디서도 가능한 것, 공부좀 해라"(ID:산골짜기 잡초)며 얼굴을 찌푸린 네티즌도 있었다.

한편 이번 일부 네티즌들의 항의가 있기 전까지 강타&바네스의 지난 22, 23일 인민대회당 콘서트는 “역사상 최강의 다국적 왕남 듀엣의 성공적인 공연” “팬들에게 잊히지 않을 격정적인 밤” 등 중국언론의 찬사를 받아온 바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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