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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공항 발 묶인 요우커 경찰과 충돌…中대사관의 눈부신 대처

[2018-01-26, 16:25:11]

 

기상 악화로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에 발이 묶인 중국 관광객이 현지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충돌을 빚었지만, 주일 중국대사관의 눈부신 대처로 사건이 신속히 마무리 됐다. 

 

홍콩동왕(香港东网)에 따르면, 일본 저가 항공인 제트스타 재팬 항공편 GK35는 24일 밤 9시45분 나리타 공항을 출발해 상하이 푸동 공항을 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상하이의 기상 악화로 비행기는 24시간 출발이 지연됐다. 이로 인해 승객 180명(일본인 5명, 중국인 175명)은 공항에 발이 묶였다.

 

25일 새벽 한 중국인 관광객이 출국장 2층에 있는 자판기에서 음식을 구매하기 위해 자리를 떴지만, 항공사 직원이 이를 제재했다. 직원이 “함부로 자리를 뜨지 말라”고 소리를 치자, 그 자리에 있던 중국인들은 불만을 표했다. 결국 현장의 또 다른 일본 직원 두 명과 언쟁을 벌이다가 급기야 몸싸움으로 번졌다. 일본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중국 관광객은 통역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지만 허사였다. 일본 경찰은 중국인 한 명의 옷을 질질 끌다시피 끌어냈고, 현장은 고성이 오가며 아수라장이 됐다.

 

현장에 있던 중국인 관광객은 “당시 항공사 측은 비행기의 출발 지연 사실을 알리며, 일본인 승객 5명 만 데리고 자리를 떴다”면서 “중국인 175명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고, 통역을 불러달라는 요청도 거부당했다”면서 강한 불만을 표했다. 또한 항공사 직원은 매우 불쾌한 태도로 “각자의 짐을 챙겨 숙박 등의 문제를 (알아서) 해결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영어로 “Get Out(나가라)”라고 말해 중국인들의 불만을 야기했다고 전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사건을 접수 받은 당일 밤 곧바로 사건 처리에 나섰다. 대사관은 곧바로 변호사를 불러 직원과 함께 80km나 떨어져 있는 나리타 공항으로 이들을 파견해 공항당국 및 항공사 측과 교섭을 진행했다. 대사관의 긴급 요청으로 일본 경찰은 중국인의 안전 및 통역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대사관의 협조를 거쳐 일부 중국 관광객은 항공사가 안내한 인근의 호텔에서 휴식을 취했고, 나머지 100여 명의 승객은 탑승 게이트 근처 대기실에서 대기했다. 항공사 측은 중국 관광객을 위한 식사권 발급 및 기타 처우를 개선하고, 다음 항공편의 탑승을 약속했다. 결국 이튿날인 26일 새벽 중국 관광객은 모두 순조롭게 상하이로 귀국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인 관광객 한 명이 직원과 충돌을 일으켜 공항 경찰에 연행됐다. 중국 대사관은 직원을 파견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중국 관광객을 살피도록 하고, 경찰의 공정한 사건 처리와 당사자의 합법적인 권리를 보장받도록 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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