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지출이 다시 반등하고 있다.
최근 미국 베인캐피털(Bain Capital)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명품시장 판매액이 전년 대비 20% 늘어난 1420억 위안(23조 6842억 원)에 달하면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신랑재경(新浪财经)이 미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21일 전했다.
중국이 지난해 전 세계 명품 판매액인 3080억 달러에서 무려 32%를 차지했다.
지난 5년간 중국 명품시장은 큰 변동이 없었다. 심지어 한 때 성장세가 위축되기도 했었지만 지난해들어 여성 의류, 쥬얼리 및 화장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반등했다.
보고서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국 명품시장 성장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밀레니얼 세대란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출생자로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세대를 말한다. 캐주얼 의류와 유행을 중시하는 이들이 지난해 중국 명품시장의 판매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프라다, 루이비통 등 주로 전통 명품 브랜드의 가방을 구매했던 기존 세대와 달리 양말 운동화로 인기를 끌었던 발렌시아가(Balenciaga)의 스피드 러너, 구찌(Gucci) 티셔츠 등 유행하는 캐주얼 제품을 찾는 젊은 고객층이 늘었다.
한편 보고서는 "명품 브랜드가 중국에서 가격을 내리는 추세고 정부도 국내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면서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중국 명품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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