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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后'세대 직업관, 돈보다 '흥미'

[2018-01-09, 12:55:09]

2018년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95허우(后)' 즉 1995년이후 출생한 젊은이들이 곧 사회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인력시장의 새로운 주력이 될 '95허우'들은 '80허우'나 '90허우'에 비해 또 다른 직업관을 갖고 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노동보(劳动报)가 보도했다.


'95허우'들은 일자리에 대한 절실함이 그 전 세대들에 비해 뚜렷하게 낮았고 급여나 안정적인 직장을 우선하는 것이 아니라 '느낌'이나 '흥미'가 직업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QQ브라우저 데이터: 아무도 95허우를 대표할 수 없다(QQ浏览器大数据:谁都无法代表95后)' 조사에 의하면, 이들이 가장 꺼리는 직업은 복무원, 행정직, 공무원이었고 가장 열망하는 직업으로는 '왕홍(网红, 인기블로거)'이 5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뒤로 성우, 메이크업아티스트, Coser 등이었다.


'95허우' 대부분은 직업이 생계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 자신의 흥미, 성장과 발전 등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조사대상의 52%는 '흥미', 43%는 '발전'을 직업선택의 기준으로 보았고 21%만 '급여'를 기준으로 삼았다.


채용사이트인 51job(前程无忧) 관계자는 "95허우들은 독립적이고 자신의 느낌을 중요시하는 세대"라며 "안정감을 추구하던 70세대, 실용주의를 추구하던 80세대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이같은 세대적 변화에 따라 기업들의 직원관리도 변화되고 있으며 '감성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는 직원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려고 애쓰고 색채나 유행감각을 불어넣은 근무환경을 만들어 주는가 하면 오후 티타임을 갖는 회사들도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는 두둑한 급여로 직원의 발을 붙잡아 맬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탄력적인 근무제도, 휴가, 통근버스 등 혜택을 통한 감성마케팅이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중요한 방법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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