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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관광산업 대국 노린다

[2006-10-07, 03:05:04] 상하이저널
[한겨레]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상하이(上海)에 디즈니랜드 유치가 추진 중에 있는 등 중국 전역에 테마파크 열풍이 일고 있다. 중국의 대도시들이 테마파크 건설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소득이 늘고 시간여유가 생기면서 나라 안팎을 가리지 않고 여가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관광수입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수익과 직결되면서 경쟁적으로 테마파크 건설에 뛰어들고 있다.

중국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에는 디즈니랜드와 덴마크의 동화작가 안데르센을 테마로 한 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상하이 시 정부와 월트디즈니는 상하이에 디즈니랜드를 설립하는 것에 대해 의견을 조율 중이다. 월트디즈니측은 상하이에 디즈니랜드가 들어서더라도 지난해 9월 개장한 홍콩 디즈니랜드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상하이 시 정부는 지난 8월 구징(古井)투자유한공사가 제출한 안데르센 공원 설립 신청을 인가했다. 상하이 북쪽 양푸(楊浦)구에 들어설 이 공원은 안데르센 동화를 테마로 한 것으로 1억위안(약 120억원)이 투자되어 내년 말 완공된다. 회사측은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톈진(天津)에도 대규모 테마파크가 건설된다. 미국의 파라마운트사는 톈진 시 정부와 함께 546억위안(약 6조5천억원)을 투자, 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최 이전에 톈진에 테마파크를 건설키로 했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는 40㎢ 규모로 연내 2.3㎢ 규모의 1단계 공사가 시작된다. 톈진 시측은 베이징올림픽에 맞춰 건설되는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베이징-톈진 간 이동시간이 28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연 3천만명의 관광객이 테마파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저우(廣州)에도 테마파크가 들어섰다. 최근 개장한 ‘창룽(長隆) 파라다이스 세계’는 원래 매년 300만명이 찾는 인기 있는 동물원이었으나 6개 주제별로 구획을 나눈 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 테마파크에는 10개의 원형 철로를 질주하는 롤러코스터를 비롯한 최신 놀이시설이 마련돼 있다. 테마파크로의 변신에는 10억위안(약 1200억원)이 투입됐다.

선전에선 ‘중국 민속문화촌’과 ‘진슈(錦繡)경치 공원’을 합친 테마공원 조성이 한창이다. 약 5억위안(약 600억원)이 들어가는 이 공사는 2002년부터 시작됐다.

홍콩 란타우섬에선 가족 중심의 테마공원 ‘옹핑360’이 최근 문을 열었다. 스카이레일을 타고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고 세계 최대 청동 좌불상도 만나볼 수 있다.

중국 대도시들이 테마파크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중국 및 동남아지역의 소득 증가, 한국을 비롯한 주 5일 근무제 확대 등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여행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중국 관광·레저의 미래 전망은 밝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가 올해 초 내놓은 중국의 관광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보면 전체 관광산업의 규모는 연 평균 8.7%씩 성장, 오는 2020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관광산업 대국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2020년 중국은 세계 제1위의 여행목적지가 되어 매년 1억4천만명 정도의 해외여행객을 흡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국내 관광객들까지 합치면 규모는 천문학적 수준이 된다. WTTC는 2020년 전체 관광·레저 산업의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10% 수준인 8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테마파크가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만만치 않다. 홍콩 정부가 57%의 지분을 투자해 지난해 9월 개장한 홍콩 디즈니랜드는 1만8천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정도로 고용효과가 컸다. 앞으로 추가시설이 완공되면 일자리 수는 무려 3만8천개에 이를 것으로 홍콩 디즈니랜드측은 추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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