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 개항
인천공항 2청사가 오는 18일 개항한다. 인천공항 2청사는 국적 대표항공사인 대한항공을 비롯해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4개 항공사가 입주해 스카이팀 전용 터미널로 이용된다. 따라서 이들 4개 항공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오는 18일부터 기존 1청사가 아닌, 2청사로 가야 한다.
2청사는 IT 기술과 자연친화적인 설계, 차원이 다른 고객 편의 시설 등 세계적인 수준의 기반 시설을 갖춘 최첨단 공항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격이 다른 서비스도 가능하다. 이 같은 변화는 인천공항을 동북아 지역의 핵심 공항으로 자리매김하게 해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층 빨라지는 입•출국 수속
인천공항 2청사는 고객 중심적 터미널이다. 공항 터미널의 핵심 역할인 입•출국 수속을 보다 편하고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대중교통 접근성 대폭 강화
먼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터미널로의 접근성이 대폭 강화된다. 교통센터와 여객터미널 간 이동거리는 1청사의 223m에 비해 대폭 단축된 59m다. 또한 버스•철도 대합실이 2청사와 바로 연결되어 있는 실내의 제2교통센터로 통합 배치해, 여름이나 겨울에도 날씨 걱정이 없게 된다.
셀프서비스 존, 탑승수속 빨라져
또한 2청사에는 셀프 서비스 존(Self Service Zone)에 22대, 일반 카운터에 20대, 수하물 탁송 전용 카운터에 20대 등 키오스크(KIOSK, 무인탑승수속기기)가 총 62대가 배치되어 있다. 이와 함께 스스로 짐을 탁송할 수 있는 셀프 백 드롭(Self Bag drop)기기도 34대가 설치돼 있다. 이를 이용하면 탑승수속 시간도 짧아질 뿐만 아니라, 탑승수속카운터 수요와 키오스크 탑승수속 수요가 서로 분산돼 보다 쾌적하고 빠른 탑승수속이 가능해진다.
보안검색 시간 단축
보안 검색 시간도 줄어든다. 최신 원형 검색기도 24대 설치돼 보안을 한층 강화하면서도 검색에 걸리는 시간도 줄일 수 있게 된 것. 또한 출•입국장이 여러 개로 분산되어 효율적 운영이 어려웠던 1청사와는 달리, 2청사에서는 출•입국장을 각각 2개씩으로 집중 배치해 접근성을 강화하는 한편 대기 시간을 줄였다. 수하물을 찾는 시간도 단축된다. 2청사에는 수하물 고속 처리시스템이 적용돼 기존 대비 승객들이 보다 빠르게 수하물을 찾을 수 있게 된다.
1청사보다 출국시간 20분 단축
이 같은 변화에 따라 2청사에서의 탑승수속 시간, 출•입국 시간, 환승시간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1청사 대비 2청사의 출국 시간이 평균 약 20분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CT 기술 활용한 스마트 공항
2청사는 스마트 에어포트(Smart Airport)를 지향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이 ICT와 스마트폰을 연계해 공항 내 고객 위치에 따라 다양한 편의 정보를 제공하는 ‘위치 기반 서비스’다. 출발 게이트 근처에 접근하면 탑승권, 라운지 위치, 탑승 시각 안내 등의 정보가 자동으로 표출되는 식이다. 뿐만 아니라 이에 따라 승객이 잘못된 터미널에 도착했을 때 올바른 터미널 정보를 안내해 줄 수도 있다. 또한 위치에 맞는 편의 시설 안내 등 고객 개개인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자동 입출국 심사대 ‘워크 스루’
출입국 관리(Immigration), 세관 검사(Customs) 등에도 첨단 장비가 사용된다. 특히 52대에 달하는 자동입출국심사대에는 카메라가 자동으로 승객의 얼굴과 전자여권상 사진을 비교해 일치 여부를 판단하는 ‘워크 스루(walk through)’ 시스템이 적용됐고, 세관 모바일 신고대도 6대가 설치돼 종이 세관신고를 대체할 수 있게 했다.
대한항공 전용 셀프 수속 카운터 예정
또 기존 키오스크를 업그레이드해 수하물 표 발급까지 가능한 대한항공 전용 셀프 탑승수속카운터도 추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안내 로봇, 양방향 정보 안내가 가능한 운항정보표출시스템(FIDS) 및 디지털 정보 안내 디스플레이 등 각종 스마트 기술 등을 속속 선보일 전망이다.
슬리핑 박스․샤워시설 등 각종 편의공간
2청사는 승객들이 대기하는 공간을 크게 늘렸다. 환승객을 위한 보안검색 및 카운터 지역을 1청사 2.4배 가량 크게 만들어 환승객이 갑자기 몰려도 붐비지 않도록 구성했다.
또한 이용객들의 지루함을 날리고,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하는 시설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몇몇 공항에 설치돼 호평을 받았던 슬리핑 박스도 설치돼 승객들의 휴식을 돕고, 환승 지역에는 디지털 라이브러리, 게임공간, 인터넷 존, 안락의자와 샤워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배치해 하나의 독립된 휴식공간처럼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활주로와 항공기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탁 트인 상설문화공간 ‘그레이트홀(Great Hall)’, 미디어월과 실내•외 대규모 조경도 눈 여겨 볼만 하다.
국내 최초 프리미엄 체크인 Zone
2청사에서는 기존 국내 공항에서 볼 수 없었던 수속 편의 시설도 새롭게 선보인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하이 클래스 고객들을 위해 특화된 탑승수속 시설이다. 대한항공은 일등석 승객을 위한 ‘프리미엄 체크인 라운지’와 프레스티지석 승객 및 밀리언마일러클럽, 모닝캄프리미엄클럽 회원을 위한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를 2청사에서 새롭게 운영한다.
프리미엄 체크인 라운지
프리미엄 체크인 라운지의 경우, 말 그대로 라운지처럼 조성해 탑승수속부터 수하물 탁송, 음료 서비스, 출국심사 안내까지 컨시어지 서비스(Concierge Service)를 제공한다. 또 별도 조성된 카운터에서 탑승수속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이 클래스 승객에 대한 시설도 대폭 확충했다.
일등석 전용 라운지
또한 일등석 탑승객만을 위한 30석 규모의 전용 라운지를 비롯해 프레스티지석 승객들을 위해 서편 400석, 동편 200석 규모의 전용 라운지를 조성한다. 또한 비즈니스석을 탑승하는 밀리언마일러클럽 및 모닝캄프리미엄클럽 회원을 위한 130석 규모의 전용 라운지를 별도 운영하는 등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1청사 거쳐 2청사로
철도 7분, 버스 20분 추가 소요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2청사의 일사분란한 이전은 물론, 조기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터미널을 잘못 찾는 승객들을 최소화 하기 위해 안내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2청사로 가는 방향을 알려주는 도로 표지판 밑에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항공이라는 표기를 하는 조치를 했다.
대한항공은 "터미널을 착각해 항공기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승객 본인이 이용하는 항공사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사전 확인해야 한다”고 전하고 “대한항공에서는 승객들이 탑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이티켓(e-Ticket)에도 터미널 안내 정보를 추가하는 한편 진하게 표기해 가독성을 높이고 있으며, SMS 및 알림톡 등을 통해 탑승 터미널에 대한 정확한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가 운전자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따라 가다가 2청사 이정표 표지판을 따라 별도의 신설도로로 가면 된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자
1청사를 거쳐 2청사로 가기 때문에 철도는 약 7분, 버스는 20분 가량 추가 소요시간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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