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남성, 부인이 합방 거부해 이혼..."결혼비용 내놔라"

[2017-11-27, 16:05:06]

부인이 합방을 원하지 않자 이혼 소송을 제기한 중국 남성이 화제다.


동방망(东方网)은 샹시투쟈주마오주자치구(湘西土家族苗族自治州)에 사는 한(韩) 씨의 사연을 27일 소개했다.


작년 3월 서른살이던 한 씨는 지인의 소개로 두살 어린 여성을 만났다. 두 달간의 짦은 연애 후 결혼을 결심한 한 씨는 농촌 결혼 풍습에 따라 신부 집에 '결혼 사례금(礼金, 신랑이 신부 집에 주는 돈)'으로 28000위안(460만 원)을 건낸 후 약혼했다. 약혼 전 한 씨는 신부가될 여성에게 금목걸이 1개, 금반지 2개, 금귀걸이 한 쌍을 선물했다.


결혼 준비를 마치고 그 해 12월 말 혼인신고를 한 뒤 결혼식을 올렸다. 4일 동안 연회가 열렸고 한 씨는 신부에게 또 한 차례 결혼 사례금으로 11만 8000위안(1950만 원)을 건냈다. 신부측 또한 연회비용, 예물, 혼수 등에 10만 위안에 가까운 돈을 지출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결혼 생활은 3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부는 일신상 이유로 신랑과의 합방을 계속 거부했고 심지어 친정으로 도망친 신부는 결혼 생활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오랜 고민 끝에 한 씨는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해 결혼 사례금을 포함해 결혼 과정에서 지출한 돈 16만 6000위안(2750만 원)을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법원은 "결혼은 서로의 감정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연애 기간이 짧아 서로를 이해하는데 부족했다고 판단되어 남편 한 씨의 이혼 소송을 받아들인다"고 판결했다. 또한 한 씨에게 25705위안을 반환하고 목걸이, 반지, 귀걸이를 돌려주라고 선고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결혼 사례금을 주는 옛날 풍습, 이제는 없어져야 한다", "여자는 처음부터 결혼을 왜 한건지...돈과 시간만 낭비하고 결국엔 상처만 남았다", "이래서 내가 결혼을 안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민정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