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韓청년에 조혈모세포 기증한 중국인 "韓中 우애 위해"

[2017-11-14, 11:50:56]

한 중국인이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한국 청년의 생명을 위해 기증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신민만보(新民晚报)는 13일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 출신의 양팡빙(杨芳兵, 45)씨가 제일인민병원에서 4시간에 걸쳐 조혈모세포 채혈을 마쳤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12년부터 정기적으로 무상 헌혈을 해오던 중 2015년 신문에서 해외 조혈모세포 기증자를 모집한다는 내용을 접했다. 그는 선뜻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기로 하고, 올해 상하이의 첫 해외 조혈모세포 기증자가 되었다.

 

과거 모든 해외 조혈모세포는 베이징의 조혈모세포 은행에서만 채집이 이루어졌지만, 올해부터 상하이에서도 조혈모세포의 채집이 가능해졌다.

 

올해 8월 초 그는 자신의 조혈모세포 샘플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한국 청년의 조혈모세포 이식 배합에 성공했다고 통보받았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그의 건강을 해칠 것을 우려해 세포 기증을 반대했다.

 

하지만 그는”한 젊은 청년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세포 기증을 결심했다. 그리고 자신의 세포를 기증받을 한국 청년에게 편지를 썼다. “빨리 건강을 회복하기 바라며, 한국과 중국의 우의가 오래 지속되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이었다.

 

양 씨는 원래 고향에 돌아가 병든 부친을 보살피려던 계획도 미루고, 회사에도 한 달간의 휴가를 신청했다. 회사에서도 그의 값진 결심을 높이 평가해 월급을 한 푼도 깎지 않고 전액 지급했다.

 

조세혈모세포 기부의 과정은 무척 복잡하지만, 과거 헌혈 경험이 많았던 그는 심적 부담이 크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사회에서 조세혈모세포 기부에 대한 이해가 높아져 많은 생명에 희망을 불어 넣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상하이 연말 인기공연 Top 4 hot 2017.11.18
    브로드웨이 원작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가족과 함께! 상하이 연말 추천공연 百老汇原版音乐剧《律政俏佳人》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원작 영화로 유명한 뮤지컬
  • 이성 친구와 여기 어때? 상하이 청소년 만남의 장소.. hot 2017.11.17
    상하이에서 청소년 놀이공간이 많지 않다. 또래 친구나 이성 친구를 만나도 갈 곳이 마땅치 않다. 시내 백화점과 쇼핑몰, 한인타운 노래방과 주변 카페 등이 고작이다..
  • 상하이시내 최대 꽃 시장, 연말 문 닫는다 hot 2017.11.14
     상하이 시 중심의 최대 꽃 시장인 차오자두(曹家渡) 화조시장이 오는 12월 말이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상하이 완항..
  • 상하이, 주말부터 강풍에 기온 급강하 hot 2017.11.14
    상하이기상센터는 14일 최저 기온 13도~ 최고 기온 17도에 이른다고 전했다. 10월 말부터 강수량이 적었지만, 이번 주 들어 강수량이 비교적 많아지면서 16일..
  • 上海 롱즈멍 식당가, 쥐 출몰…식당위생 비상 hot 2017.11.14
    상하이 창닝구(长宁区)에 위치한 롱즈멍(龙之梦) 쇼핑센터 식당가에 많은 쥐가 출몰해 음식점 공중위생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7일 한 네티즌은 상하이 중..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8.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7.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8.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