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입시 준비 ‘내신’ 최우선
-상해한국학교 김미경 진학지도 교사
올해 서울대에 대거 합격한 특별한 요인이 있다면?
서울대와 같은 서류전형 대학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출신 학교의 위상과 이미지, 교육과정 등과 학생 개개인의 역량 모두를 평가 한다고 본다. 이러한 점에서 상해한국학교 교육 과정은 주변 국제학교는 물론이고 한국 특목고와 비교해서도 경쟁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의 열정이 수년간 대학들에게 어필되고 축적되어 온 결과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러한 상해한국학교 교육 과정 속에서 서울대에 합격한 5명의 학생은 최고의 우수한 성적과 다양한 비교과 활동, 차별화된 스토리들을 서울대에 부각을 시켰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경희대․중앙대 최초 합격자 수가 급증한 이유?
중앙대의 경우 2018학년도부터 100% 서류전형(기존 60%)으로 돌아섰다. 최초 합격자만 무려 42명으로 지난해 29명보다 약 1.5배 늘었다. 필답전형의 3년 특례생의 경쟁무대였던 중앙대에 면접전형의 경쟁력을 갖춘 12년 특례생들이 대거 합격한 결과로 보고 있다.
또한 경희대 최초 합격자 수 역시 지난해 6명에서 올해 28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28명에는 면접고사 100%로 이뤄지는 전과정 이수자전형(12년 특례)의 합격자 수 비중이 높다고 한다. 따라서 12년 특례 모집정원을 100명 이내로 인원 제한을 두고 있는 경희대 경우, 상해한국학교 12년 특례생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경희대와 중앙대 합격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에는 내신을 다진 12년 특례생의 활약으로 볼 수 있다.
3년 특례입시 준비생의 경우, 서류전형과 필답고사 준비에 대한 결정은 어느 시기, 무엇을 기준으로 해야 하나?
대체로, 고2가 끝나갈 무렵에는 자신이 서류로 갈 것인지, 서류+지필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아니면 지필+ 면접만으로 할 것인지 대략 정하면 좋을 듯 하다. 대략적이라고 단서가 붙은 이유는 학생 개개인 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언제라고 일반화하기는 조심스럽다. 학생별로 학교 내신, 재외한국학교 모의고사 백분위, 평상시 학생의 성실도 등을 보고 성적이 상승곡선을 그리는지, 앞으로 가능성 등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상해한국학교 학생의 영어 공인성적에 대해
어떤 대학(최상위권/상위권/중위권)과 학과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된다. 국제학교의 경험이 있고 영어적인 능력이 있는 학생의 경우는 공인 어학 성적에 도전을 해보고 제출하면 좋겠다. 하지만 이것도 내신이 기본이 돼야 가치가 있다. 가장 중요한 서류 평가 항목은 ‘학교 내신’이다.
고 1~2학년 특례입시 준비생들에게 조언
첫째, 너무 일찍 지필, 면접만으로 대학 시험을 본다고 결정해서, 내신이 필요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학교수업은 소홀히 하고 학원에 가서 잠깐 특례 과목 1-2개 만 공부 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생각보다 결과는 좋지 않다. 사람의 지적인 능력이 특례과목 1-2개 과목만으로 결정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필이나 면접시험도 수업을 열심히 듣고 공부하는 것이 직․간접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학교 수업은 기본적으로 열심히 들어야 된다. 또한 학교 생활기록부를 보는 서류 전형의 학교가 늘어가기 때문에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고 공부하는 것은 대학 선택의 폭을 넓히고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이다.
둘째, 필답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대학별 시험 유형을 분석하고 문제를 풀어보면서 자신에게 유리하고 적합한 대학을 찾아야 한다.
셋째, 교내 시험과 재외한국학교 모의고사를 통해 자격석차와 백분위를 참고해 자신의 위치(실력)를 정확하게 파악하면 대학 선택 시 도움이 된다.
넷째, 문과/이과 모두 영어 실력 향상에 끝까지 최선 다해야 한다.
다섯째, 이과는 수학은 무조건 꾸준히 해야 한다. 수학을 잘하는 것은 이과생에게 엄청난 무기이다. 2년전부터 이과 지원율이 25% 이상 증가했다, 올해 역시 작년과 비슷한 경쟁률을 보임에 따라 이과 학생들의 경쟁은 대단히 치열해졌다. 따라서 최초 합격은 다소 힘들어 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학 실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여섯째, 7월 초 수도권 대학들이 줄지어 시험을 치르는 일정. 같은 날 시험을 치르는 대학들이 많다. 학생들이 대학을 지원할 때 꼼꼼하게 확인하고 전략적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
일곱째, 공부가 안 된다거나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낙담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을 갖길 바란다.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에게 한 말씀
-학생 및 학부모 관련 자격조건 및 제출서류 꼼꼼히 챙겨 두기
-대학별 홈페이지 방문-모집 요강 꼼꼼히 읽고 분석하기
-대학별 변화된 입시경향과 입학 관련 정보들을 수집하기
-아이들과 지원할 대학이나 전공에 대해 충분한 대화 나누기
-사교육보다는 스스로 공부할 시간을 많이 갖도록 유도하기
-아이들의 체력 관리를 위해 먹거리에 정성 쏟기
-아이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칭찬의 말 자주하기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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