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전용 주차 공간'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근 윈난(云南) 쿤밍(昆明) 지역에 여성만 이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이 마련된 가운데 중국 인터넷 게시판, SNS 등 곳곳에서 누리꾼들이 찬반 의견을 내고 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3일 전했다.
논란이 된 여성 전용 주차 공간은 주차장 출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고 주차 공간이 기존 주차 공간보다 더 넓게 설계되어 있어 주차가 편리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현재 항저우(杭州), 저장(浙江), 허난(河南) 등 지역에 이 같은 여성 전용 주차 공간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조치는 여성이 남성보다 운전을 못한다는 편견을 가지게 만든다", "남년는 공평하다면서 왜 이럴때만 여성을 우대하느냐", "전용 주차 공간을 만드는 것은 여자 화장실을 더 세우는 것보다 못하다" 등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한 사회학자는 "남녀 차별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여성 전용 주차 공간'이 아닌 '초보운전 전용 주차 공간'으로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단순한 주차 공간이 왜 남녀 차별로 이어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 "여성 전용 공간이 생기면 주차장 입장에서는 접촉사고 확률도 줄면서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이다" 등 찬성하는 의견도 있어 현재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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