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청년들의 결혼을 돕자는 취지로 매년 열리고 있는 '상하이 결혼과 연애 박람회(婚恋博览会)'가 올해로 9번째를 맞아 오는 11월 4일~5일과 11일~12일 두번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다.
9일 동방망(东方网)에 따르면, 이 박람회는 사회 각 계층의 40세 이하 솔로 남녀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또 10일부터 28일까지 전국 30여개 도시의 결혼정보업체에 방문 접수하거나 '상하이여성(上海女性)' 웨이신 계정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1회부터 8회까지 박람회에 참여한 인원수는 25만 명을 넘어섰다. 현장에는 해당 박람회의 특색 이벤트인 '대규모 소개팅'에 참가해 자신의 짝을 찾으려는 솔로 남녀 뿐만 아니라 자식을 응원하기 위해 장외에서 지켜보는 부모님들도 있다.
심지어 자식의 사진을 들고 현장 밖에서 상대방의 고향, 나이, 직업, 키 등을 물으면서 적극적으로 만남을 주선하는 부모님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한편 최근 발표된 <제6차 인구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80허우(80后: 80년대 출생자)'의 미혼 남녀성비가 여성 100명당 남성이 136명, '70허우(70后: 70년대 출생자)'의 미혼 남녀성비는 여성 100명 당 남성이 206명으로 심각한 불균형 상태를 보였다. 특히 전통적인 남아선호 영향으로 인해 연령이 높을 수록 더욱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적으로 남녀성비는 여성 100명당 평균 103명에서 107명 정도다. 중국의 인구 연구 전문가들은 중국의 남녀 성비가 균형을 이루는데는 앞으로 1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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