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연상연하커플’ 급증… 女 사회적 지위 향상

[2017-10-01, 07:16:15]

최근 중국에서는 여성의 사회, 경제적 지위가 높아지면서 ‘연상연하 커플’이 급격히 늘고 있다.

 

최근 리춘링(李春玲) 중국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 교수는 ‘사회변천 배경하의 중국 청년문제연구’ 보고서를 발표하며, “연상연하 결혼이 크게 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중국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짐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1990년대 결혼 모델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나이가 많은 경우가 70%, 여자가 남성보다 나이가 많은 ‘연상연하 커플’은 13.32%에 불과했다. 2000년대에는 전자가 68.09%, 후자가 14.37%였으며, 2010년에는 그 비율이 각각 43.13%와 40.13%로 나타났다. 즉 2010년 이후 ‘연상연하 커플’ 비중이 급격히 늘어 각각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에는 남성의 나이가 여성보다 많은 경우가 대다수였고, 이는 ‘강한 남성, 약한 여성’이라는 사회적 가치관을 심어주었다. 즉 남성은 가정에서 가장 노릇을 하고, 여성은 보조적 위치에 놓였다는 의미다.

 

여기에는 교육 방면에서 여성의 참여도가 높아진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의견이다.

 

과거에는 남성의 교육 수준이 여성보다 높았고, 이에 따른 사회적 위치도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했다. 하지만 ‘80허우(80后: 80년대 출생자)’와 ‘90허우(90后:90년대 출생자)’부터 여성의 교육 수준이 차츰 남성보다 높아졌고, 특히 고등 교육에서는 여성의 비중이 남성을 추월했다. 이에 따라, 여성의 사회, 경제적 위치가 높아졌고, 절대다수의 여성들은 본인보다 우월한 사회적 지위의 남성을 찾는 게 쉽지 않아졌다. 그 결과 여성들은 자신보다 사회적 지위가 낮은 배우자를 선택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연상연하 커플’이 늘고 있다는 의견이다.

 

이외 리 교수는 최근 10년 간 중국 청년들은 세대차이가 두드러지고, 계층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비단 ‘80허우’와 ‘90허우’뿐아니라, 이제는 ‘80허우’ 내에서도 ‘’85치엔(85前: 85년 이전 출생자)’와 ‘85허우(85后: 85년 이후 출생자)’간의 격차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하이, 베이징 대도시의 중산층 이상의 젊은이들은 해외로 이동하고, 중소 도시의 인재들은 대도시로 이동하며, 농촌 인구는 중소 도시로 이동하면서 계층 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창간기념사] 만18세 어엿한 청년으로 hot 2017.10.10
    뜨거운 여름이 지나가고 하늘이 내려주신 선물 가을이 문턱을 넘었습니다. 상하이 한인 역사와 시간을 공유해온 상하이저널이 창간 18주년을 맞았습니다. 4차 산업혁명..
  • [축사] 상하이저널 창간 18주년을 축하하며 hot 2017.10.10
    동포사회 발전에 큰 역할 기대중국 경제의 중심도시인 상하이에서 우리 동포사회의 발전과 한중간 교류협력에 기여해온 상하이 저널의 창간 1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즐거운 가구쇼핑 한샘 플래그십스토어 KING88 “.. hot 2017.10.07
    소파를 바꿔볼까? 책장을 새로 살까? 집안 가구를 교체하고, 아이들 방, 거실, 주방 등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창닝루(长宁路) ‘KING 88’에 위치한 ‘한샘..
  • [창간18주년] 中 비자․취업, 절차 불편해도 法대.. hot 2017.10.07
    [창간 18주년 특집] 강화된 중국法 교민사회 예방 매뉴얼은?-준법규제 강화된 분야 점검 -교민 생활․안전 분야 규제와 처벌-영사 조력범위 vs 교민사회 요구-교..
  • [아줌마이야기] 낭랑(朗朗)18세 hot 2017.10.06
    한 아파트에 15년 정도 살다 보니 몇 년을 주기로 아파트에서 마주치는 교민 이웃들이 바뀐다. 근 10여년은 유치원이나 초등 저학년생을 둔 이웃들이 많이 이사를...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7.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8.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3.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4.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8.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9.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10.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