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항을 이용해본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선라이즈 면세점(日上免税行)'에 가봤을 것이다. 최근 선라이즈 면세점의 '짝퉁 앱'이 등장해 논란이 되었다.
펑파이신문(澎拜新闻)은 해당 짝퉁 앱에서 선라이즈 면세점과 무관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었으며 현재 앱 개발상이 권리 침해를 모두 인정한 상태라고 28일 전했다.
한 공항 이용객은 "매번 공항을 이용할 때마다 면세점을 이용하는데 매번 직접가서 고르기 귀찮아 해당 앱을 다운받았다"며 "앱 설치 후 들어가보니 판매하는 물건은 모두 면세품이라고 할 수 없는 일반 생활용품이었다"고 밝혔다. 상품을 누르면 다른 인터넷 페이지로 연결되는 구조였다.
또 다른 이용객은 "선라이즈 면세점이라는 이름만 믿고 해당 앱을 통해 물건을 구매했지만 받고 보니 퀄리티가 매우 안좋았다"며 "고객 센터로 환불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어 결국 환불받지 못하고 돈만 낭비했다"고 전했다.
짝퉁 앱은 쑤저우 소재의 한 IT업체가 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어느 부서에서 개발한 것인지 정확하지 않다"라며 "구체적인 상황은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선라이즈 면세점' 이름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개발한 것이니 권리 침해는 맞다"고 시인했다.
<중화인민공화국 상표법> 규정에 따라 선라이즈 면세점은 해당 앱 제작사를 대상으로 권리 침해 중단과 그에 따른 손실 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
선라이즈 면세점은 "현재 베이징 지점의 웨이신 공식 계정으로만 온라인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를 제외한 인터넷 상의 앱은 모두 가짜다"라며 구매 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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