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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동, 부동산 시장 넘보나… 매입 부동산만 660만㎡

[2017-09-14, 17:37:49]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와 함께 중국 인터넷 4대 기업으로 꼽히는 징동(京东)이 중국 부동산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북경상보(北京商报)는 업계 소식통에 따라, 징동이 지난 13일 정식으로 부동산 사업부를 설립하고 부동산 전자상거래 플랫폼 개발에 들어갔다고 14일 보도했다.

아직 징동측의 공식 입장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앞서 공식 채용 모집 분야에 부동산 마케팅, 운영 관리 등 부서직을 명시해 사실상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말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징동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동관(东莞), 우한, 청두, 선양, 지난, 칭다오, 쑤첸(宿迁), 쿤산, 자오칭(肇庆), 허페이, 시안, 정저우, 샤먼, 취안저우(泉州), 하이난, 난창, 린타오(临洮) 등 20개 도시에 매입한 부동산만 660만 평방미터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징동이 매입한 토지는 전국 15개 도시 390만 평방미터에 달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징동이 부동산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심심찮게 흘러나온 바 있다.

업계 소식통은 “이번에 징동이 뛰어들 부동산 사업 주요 업무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이 될 것”이라며 “징동은 기존 온라인만을 중시하고 오프라인을 중시하지 않는 플랫폼의 단점을 극복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완전히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꾀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POP(Platform Open Plan) 판매상을 발전시켜 플랫폼에 제3자 판매상들을 끌어들이는 방식이 주 판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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