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주요 대학(重点高校)에 입학한 농촌∙빈곤 지역 학생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교육부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빈곤 지역 학생 10만 명이 국내 주요 대학에 입학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같은 날 신경보(新京报)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8500명 늘어난 수치로 9.3%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연초 ‘정부공작보고서’에서 국내 주요 대학의 빈곤 지역 학생 모집 인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올해는 국가, 지역, 대학교별 세 가지 특별 프로젝트의 시행으로 농촌 빈곤층 학생의 대학 진학에 장기 메커니즘을 마련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국가 특별 프로젝트는 특수 빈곤 지역과 국가 빈곤 퇴치 중점 지역 및 신장(新疆)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모집 활동을 펼친 결과 6만 4000여 명의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밖에 지역 특별 프로젝트를 통해서 대학에 진학한 빈곤층 학생수는 2만 7000명에 달하며 대학 특별 프로젝트를 통해 9500명의 우수 학생이 대학 입학에 선발됐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주요 대학이 농촌∙빈곤 지역 학생 모집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당국이 엄격하게 관리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국내 주요 대학들은 부적합한 학력, 호적 조건을 철폐하고 각 지역의 교육부, 공안부 등 부서와 연합해 공정한 입학 자격 심사 메커니즘을 확립할 것을 당부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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