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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소황제'를 사로잡은 캐리언니, MCN 산업 中 진출을 꿈꿔라

[2017-08-23, 14:13:10] 상하이저널

- 꾸준히 성장하는 중국 1인 미디어와 MCN 시장 - 
- 현지화, 능통한 중국어, 지적재산권 확보를 통한 신사업 확장이 성공 요인 -

 
□ MCN과 중국의 1인 미디어 시장

 


  ㅇ MCN이란?  
    - 네이버 IT용어 사전에 따르면 MCN(Multi Channel Network, 다중 채널 네트워크)은 1인 콘텐츠 창작자들을 발굴·지원하고 이들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인터넷 방송 서비스임. 초기에는 제작 지원과 유통 수익 관리에서 출발했지만, 점차 신규 수익모델 창출과 부가 사업으로 그 역할을 확장하고 있음.  
  
  ㅇ 중국의 1인 미디어 시장의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임.  
    - iResearch의 '중국 1인 미디어 발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1~5월 10만 명 이상의 팬덤을 보유한 1인 미디어 수가 전년동기대비 57.3% 증가함. 동시에 1인 미디어 팬덤의 규모도 지속 확대됨. 2017년 5월에 이미 4억7000만 명에 도달해 2016년 대비 20.6% 증가함. 이런 추세에 따라 앞으로도 중국의 1인 미디어 시장과 팬덤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됨.

 

 


  
  ㅇ 중국의 MCN 관련 업체 수도 급속히 증가함. iResearch에 따르면 2017년 웨이보(微博)와 합작하는 MCN 업체 수는 이미 480개로 전년 대비 3.2배 증가함.  
    - 2016년 하반기에는 알리바바(阿里巴巴)가 루한뎬상(如涵电商)*에 투자함. 이는 중국 MCN 시장이 수익성을 인정받은 사례로 볼 수 있으며, MCN 산업의 전망이 더 밝아질 것으로 평가됨.  
    * 루한뎬상(如涵电商): 중국 MCN 플랫폼 회사로서 중국 최대 왕홍(网红) 미디어 플랫폼 회사 중 하나임. 알리바바뿐만 아니라 일본, 동남아시아 등 많은 기업의 투자를 받아 급부상함. 
 
□ 중국 MCN시장의 특징
   
  ㅇ 현지화된 자체 플랫폼을 보유함.  
    - 중국은 주요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인 Youtube, Facebook, Google 등의 접속이 제한돼 유쿠(优酷), 아이치이(爱奇艺), leTV(乐视视频) 등 중국 로컬 플랫폼들이 자체적으로 성장함. 따라서 중국 MCN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중국의 자체 플랫폼을 이용해야 함.  
   
  ㅇ 1인 미디어가 제작하는 콘텐츠와 그들이 사용하는 플랫폼, 관련 e-commerce가 서로 순환하는 생태계가 조성돼 있음.  
    - 1인 미디어 왕홍(网红)이 콘텐츠를 제작하고, 목적에 맞는 플랫폼을 선택해 업로드를 함. 온라인 플랫폼은 업로드된 콘텐츠와 연계해 광고, 전자상거래 등의 부가 수입을 창출하고, 그것이 다시 1인 미디어의 수익으로 이어져 새로운 콘텐츠 제작의 동력이 됨.


 

 

  
   ㅇ 1인 토크쇼 형식의 흥미 위주 동영상이 대부분임. 
    - 조재구 한중미디어 연구소장에 따르면 중국 MCN 시장은 1인 토크쇼 형식의 흥미 위주 동영상이 대부분으로 우리나라보다 규모는 크지만 90%가 오락에 집중돼 다양성이 떨어짐. 따라서 스토리가 있는 우리나라 1인 방송이 진출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됨.
 
  ㅇ 중국 정부의 새로운 MCN 관련 정책은 우리나라 기업에 기회가 될 수도 있음. 
    - 중국 문화부는 2016년 6월 '인터넷 경영활동 관리 방안' 규정을 발표하고 실명제와 콘텐츠 모니터링 등 엄격한 관리를 시작함. 이러한 제재는 창의적인 콘텐츠가 강점인 우리 기업에 오히려 저작권 보호와 콘텐츠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음.


 
□ 우리 기업의 진출이 어려운 점
 
  ㅇ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 언어 문제와 정치적인 이슈를 극복해야 함. 
    - 웹 콘텐츠는 B급 문화적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그 나라의 사회 문화적 정서를 잘 이해해야 함. 또한 쌍방향적 소통이 강점인 1인 미디어 산업에서 능통한 언어 능력은 필수임.  
    -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문화를 잘 이해하고 언어가 능통한 현지인과의 협력 및 더빙·자막 활용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음. 
    - 한-중 관계는 국제정세에 따라 변동이 크고, 문화콘텐츠 산업은 특히 정치이슈에 민감한 분야이므로, 진출을 결정하기 전에 신중하게 고민하고 대응방안을 준비해야 함.


 
□ '캐리소프트'로 보는 중국 시장 진출전략
 
2014년에 설립된 캐리소프트는 키즈 다중채널네트워크(MCN)분야 사업의 독보적인 존재로, 이 회사의 주요 채널인 캐리앤토이즈, 캐리앤플레이, 캐리앤북 등의 구독자는 이미 110만 명을 넘음. 지난해 8월 '유쿠(优酷)'와 계약으로 중국 진출을 시작해 10개월 만에 현지에서 운영 중인 채널의 구독자수가 총 155만 명을 기록, 조회 수도 6억6800만 회를 달성함. 이어 '아이치이(爱奇艺)', '텐센트비디오(腾讯)'에도 동영상을 공급해 현재는 중국의 3대 동영상 플랫폼에 모두 동영상을 공급하고 있음.

 

 

 

   ㅇ 키즈 MCN은 다른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언어가 큰 장애물이 되지 않음. 
    -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육아예능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 육아방식에 대해 긍정적인 것도 기회 요인임. 
    -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 향상과 정부의 두자녀 허용정책으로 영유아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모바일 콘텐츠에 익숙한 1980년대 이후 출생자들이 부모 세대가 되면서 키즈 MCN에 대한 수요도 증가함.
 
  ㅇ 적극적인 더빙의 이용과 '앨리(愛麗)'라는 캐릭터로 언어적 소통 문제를 해결함. 
    - 캐리소프트는 초기에 기존 영상 콘텐츠에 중국어를 더빙하는 방식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함. 중국은 지방마다 다양한 방언이 있어 표준어(보통화) 더빙에 익숙하고 우호적인 성향을 보임.  
    - 캐리소프트는 현지 직원들이 직접 대본 제작·감수를 통해 더빙판을 만들고, 직접 중국어를 구사하는 '앨리'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중국 시청자와의 친밀도를 높임.
 
  ㅇ 중국 진출 이후 상하이 스튜디오 설립과 중국인 '갈리(凯利)' 언니로 완전한 '현지화'를 함. 
    - 캐리소프트는 중국 상하이에 캐리소프트 상하이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중국인이 중국어로 콘텐츠를 만들어 중국에 배포하는 시스템을 갖춤.
     - 중국인 캐리언니인 '갈리(凯利)' 언니를 뽑아 중국 문화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방송하고 있음. 
    - 이는 최근 한-중 관계 경색에도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고 평가됨.
 
  ㅇ 지적재산권 확보를 통한 OSMU(One Source Multi Use)를 활용함.
     - 캐리소프트는 캐릭터를 라이센스화 해 아동복, 학용품, 뮤지컬, 보드게임, 동요 등으로 진출했음. 현재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바일 게임 분야로의 진출도 준비 중임.
 
    - 키즈 콘텐츠에 있어 캐릭터 활용은 영향력이 매우 크며 여러 신사업으로 확장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음.
 
□ 시사점


  ㅇ 중국 1인 미디어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소비자도 향상된 품질의 콘텐츠와 다양한 분야의 영상을 원하고 있음. 
    - 음식과 게임 부문의 팔로워 증가 속도가 각각 341.8%(음식)와 342.6%(게임)으로 가장 빠르며, 그 외에도 패션·오락·육아·화장 등의 부문도 2배 이상 증가함. 
    - 중국 시장에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은 성장률이 높은 분야를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음.
 
  ㅇ 현지화를 통해 문화 차이를 줄이는 것은 정치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음.

     - 캐리소프트는 상하이 스튜디오 설립과 중국 문화에 맞춘 새 콘텐츠 제작으로 문화 차이를 최소화함. 이는 정치 이슈에도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비결로 꼽고 있음.
 
  ㅇ K-뷰티, 키즈와 같이 우리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해야 함.
- 한류 열풍으로 한국 연예인 화장법과 피부 관리에 관심이 높음. 특히 외모가 비슷한 동양인의 화장법이라는 것이 더 관심을 갖게 하는 요소임. 실제로 'PONY', '다또아' 등 뷰티 크리에이터들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며 메이크업 강의나 책을 출판하고 타오바오(淘宝) 등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화장품을 판매하기도 함.


**자료원: iResearch, 중국 문화부, 중국 보고청(中国报告大厅), 유쿠(优酷), 조선비즈, 세계일보, IT조선, ETnews, 네이버 지식백과 IT용어사전 및 KOTRA 광저우 무역관 자료 종합

 

**김우정 중국 광저우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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