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공유 자전거 시초 융안싱(永安行) A주 상장

[2017-08-18, 09:08:14]

중국 ‘공유 자전거’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융안싱(永安行, Youon)이 업계 최초로 상하이 A주에 상장했다.

 

17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융안싱은 상장 첫 날 주가가 시초가 26.85위안에서 43.99% 오른 38.66위안으로 장을 마감하며 5억 8000만 위안을 조달했다.

 

중국의 공유 자전거라 하면 오포(ofo)나 모바이크(mobike)만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다. 그러나 융안싱은 공유자전거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회사다.

 

민간 기업이 운영하고 자전거를 세우는 곳이 정해져 있지 않은 공유 자전거와 달리 공공 자전거는 대여소를 통해 자전거를 임대할 수 있고 운영주체는 정부 지자체다. 이 공공자전거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융안싱의 주요 사업이고 사업 범위는 3선 도시부터 현(县)급 도시까지 광범위하다.

 

주요 고객이 정부 지자체인 만큼 실적이 탄탄했다. 융안싱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2016년 매출은 3억 8100만 위안, 6억 1900만 위안, 7억 7400만 위안이며 순이익은 6831만 위안, 9339만 위안과 1억 1653만 위안으로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계속 증가하고 있어 상장 요건을 충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상반기 매출은 4억 74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43.46% 증가했고 순이익은 6135만 5100위안으로 20.99% 증가해 양호한 경영상태를 보여왔지만 IPO에 성공하기까지는 순탄치 않았다.

 

원래는 2015년 6월 처음으로 IPO(주식공개상장)를 신청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공유 자전거라는 개념이 익숙치 않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증시 폭락으로 정부에서 IPO를 중단한 탓에 IPO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2017년 3월 23일 다시 IPO에 도전했지만 특허권 소송에 휘말리면서 또 다시 계획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고 7월 말에서야 소송에 승소하면서 IPO에 성공했다.

 

한편 매일경제신문은 융안싱의 사업 중 우리가 알고 있는 ‘공유 자전거’ 비중은 0.05%에 불과하지만 투자 설명서에서 끊임없이 ‘공유 자전거(共享单车)’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중국 최초의 공유 자전거 상장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함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우여곡절 끝에 ‘1호 상장사’ 타이틀을 얻어 낸 지금 융안싱은 또 한번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공유 자전거의 ‘전통 기업’으로 공공 자전거 시스템의 개발, 판매, 건설과 운영에서 탄탄한 수익원을 보유하고 있어 기존의 공유 자전거가 자전거 파손, 안전사고 등으로 주춤할 때 대여소 자전거 사업이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민정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7.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8.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9.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3.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4.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8.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9.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10.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