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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를 이끄는 세계 경제공동체

[2017-08-11, 19:01:58]


국가 간 국경의 개념이 철저히 인정되던 과거와는 달리, 세계화가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최근에는 세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국제적 흐름은 현재 대부분의 국가들이 채택하는 경제체제에서 잘 나타나는데, 자국과 주변국의 이익을 동시에 증진시키고 활발한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다양한 경제공동체들이 지구촌 경제를 이끌고 있다. 세계에는 어떤 경제공동체들이 활동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는 1989년 1월 환태평양 지역의 협력과 발전을 도모하는 경제공동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설립됐다. 같은 해 11월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와 ASEAN 6개 국 등 총 12개 국이 가입해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APEC은 각국 정상들 간의 회담뿐만 아니라 외무장관, 재무장관을 비롯한 다양한 부처의 장관들, 각국 CEO들 간의 회의도 주최하며 광대한 범위의 경제공동체임을 보여준다.
APEC은 현재 선진국은 2010년, 개발도상국은 2020년까지 무역 및 투자의 자유화를 실현함으로써 회원국 간 경제 불균형을 해소하고 각 회원국의 경제, 사회적인 복지를 추구하여 회원국들의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균형된 발전을 이루는 것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목표에 다가서기라도 하듯, APEC은 현재 전세계 GDP의 52%, 교역량의 45%에 달하는 점유율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공동체로 성장했다.

 

 


EU(유럽연합)
European Union

EU의 전신인 EEC(European Economic Community 유럽경제공동체)는 현재 유럽연합의 토대가 되는 유럽공동시장을 의미한다. 서독,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의 6개국이 1957년 공동시장 창설을 목표로 ESC(European Coal and Steel Community 유럽석탄철강공동체)에서 확대한 조직이다. EEC가 규정한 내용으로는 공동시장 창설, 공동역외관세 등의 개방적인 조약들이 포함됐다. 이는 이후 회원국들 간의 관세 하락과 모든 역내 관세 폐지로 발전하며 노동력의 이동에 대한 제한도 사실상 폐지됐다. 이후 EEC는 1994년 EU로 새롭게 출범하며 정치적, 경제적 공동체로 발전했고, 국제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구로 성장했다.

 

 

 

USAN(남미연합)
Union of South American Nations

USAN은 앞서 소개된 EEC, APEC과 같은 거대 경제권에 대응하여 국제사회에서 남미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설립된 기구이다. 2004년 페루에서 열린 남미 12개국 정상회담에서 출범을 결의하였고, 2011년 공식 출범하였다. USAN은 현재 경제공동체와 더불어 정치공동체로서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회원국 간 무역 장벽 제거, 공동 경제정책 추진, 브라질 남동부 태평양 해안과 페루 대서양 연안 항구를 잇는 대륙횡단도로 건설 등이 주요 활동들이며, 이에 대한 성과로 USAN은 세계적인 규모의 경제공동체로 발돋움하였다.

 

 

 

 

ECOWAS(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
Economic Community of West African States
ECOWAS는 1975년 서아프리카 15개국이 회원국 간의 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창설한 경제협력체이다. 최빈국의 분포도가 가장 높은 대륙인 아프리카의 특성상 아직 두드러지는 성과는 없지만, 관세 철폐, 노동력과 자본 이동의 자유화 등 경제발전을 위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설립 이후 탈퇴하거나 가입한 국가들이 생겨남에 따라 현재는 14개 국가가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학생기자 조민서(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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