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유자전거 업체 오포(ofo)가 일본 소프트뱅크와 손 잡고 정식으로 일본에 진출한다. 이로써 일본이 싱가포르, 영국, 미국, 카자흐스탄, 태국, 말레이시아에 이어 오포의 7번째 해외 진출 국가가 됐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9일 오포가 일본 소프트뱅크와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일본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고 전했다.
오포는 내달 먼저 도쿄와 오사카 두 도시에 공유자전거를 투입, 1단계 시운영을 진행한다. 이후 시장의 반응을 살핀 뒤 소프트뱅크를 통해 일본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오포 아시아태평양지구 책임자 차오샤오(曹枭)는 “일본 시장 진출은 오포에게 이정표적 의미를 지닌다”며 “일본에는 자전거 문화가 깊이 뿌리박혀 있기에 오포는 현지 주민들에게 더 빠르고 간편한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은 “오포는 일본에 친환경, 고효율, 빠르고 편리한 교통 대안을 가져올 것”이라며 “환경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공헌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뱅크는 오포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며 일본 시장의 교통 효율성을 전면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오포는 전 세계 8개 국가의 170개 도시에 800만 대가 넘는 공유자전거를 투입하고 있으며 하루 이용 건수는 2500만 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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