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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中 국유기업 이윤 24.3% 급증

[2017-07-27, 11:29:23]

올해 상반기 중국 국유기업이 안정 속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유기업의 수익과 이윤은 지속적이고 빠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를 기록했던 철강, 비철금속 기업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26일 중국 재정부가 발표한 ‘2017년 1-6월 전국 국유 및 국유지주기업 경제운행상황’을 인용해 올해 상반기 중국 국유기업의 경제적 성과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 국유기업의 총 영업 수익은 24조 5803억 위안(4100조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이 중 중앙기업의 수익은 14조 8412억 위안(2500조원)으로 전년 대비 15.2%, 지방 국유기업은 9조 7391억 위안(1611조원)으로 18.8% 증가율을 기록했다.

 

실질적인 이윤은 1조 4073억 위안(230조원)으로 전년 대비 24.3% 급증했다.중앙기업의 이윤은 9352억 위안(155조원)으로 전년 대비 18.5%, 지방 국유기업은 4720억 위안(78조원)으로 37.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계로 보면,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철강, 비철금속 기업은 올해 상반기 흑자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 석유화학, 운송 등 업계의 실질적인 이윤은 전년도 동기 대비 증가폭이 큰 반면 전력 업계의 이윤은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같은 기간 국유기업의 총 운영 비용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상반기 국유기업의 영업 총비용은 23조 7630억 위안(4000조원)으로 전년 대비 15.8%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중 판매비용, 관리비용, 재무비용이 각각 9.8%, 5.8%, 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재무부는 “올해 상반기 중국 경제 운행에 긍정적인 요인이 증가해 안정 속 상승세를 보였다”며 “특히 국가의 대대적인 감세 정책으로 기업 원가가 절감돼 더 많은 이윤을 얻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당국의 기업의 과잉생산설비를 해소(去产能)하는 정책도 실효성을 발휘해 시장의 수급 관계가 크게 개선되었다”며 “이후 석탄, 철강 업계의 발전 양상은 좀 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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