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익은 고기패티 때문에 어린이들을 이른바 ‘햄버거병’이라는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리게 한 맥도날드가 이번에는 ‘곰팡이 아이스크림’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미국의 맥도날드에서 실습생으로 일하고 있는 닉(Nick)이라는 청년이 트위터에 올린 사진이 퍼지면서부터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한 맥도날드 주방에서 일하고 닉이 아이스크림 기계를 청소하다 곰팡이로 가득한 틀을 발견했지만 오히려 다음날 해고되었다고 밝혔다. 실제 기계에서 나온 틀에는 덕지덕지 붙은 생크림과 곰팡이가 뒤엉켜 있었고 매장 매니저는 "여름철에는 아이스크림 판매가 많아 미처 청소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었다.
닉의 트위터는 13000번 이상 리트윗 되면서 핫이슈로 떠오르자 미국 식품안전국(FDA)에서 직접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트위터 내용이 26일 한 웨이신의 공식계정을 통해 알려졌다. 그러자 이번에는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중국 맥도날드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기 시작했고 이에 중국 맥도날드측은 즉각 온라인에 해명글을 올렸다.
<중국 맥도날드 공식 SNS 계정에 올라온 해명글>
26일 저녁 11시 경에 맥도날드 공식 웨이보(微博) 계정에 올라온 내용에 따르면 중국 맥도날드도 온라인에서 논란이 된 사건 내용을 접한 상태로 "현재 미국 맥도날드측에서 진위여부를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맥도날드에서 사용하는 아이스크림 기계는 매일 자동으로 소독되는 기계로 식품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기계의 모든 부속품도 정기적으로 소독, 교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중국 소비자들을 안심시켰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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