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이 중국에 첫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환구시보(环球时报)는 12일 미국 애플사가 중국의 새로운 통신보안법을 적용한 데이터센터 설립을 발표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 데이터센터는 구이저우(贵州)에 설립될 예정으로 구이저우 성이 빅데이터 전략을 수립한 이후로 최대 규모의 투자 사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이번 데이터 센터 설립은 ‘구이저우 10억 달러 투자 계획’의 일부분이라고 보도했다. 데이터 관리회사인 윈상구이저우(云上贵州)가 애플의 중국 아이클라우드(iCloud) 사업 유일한 파트너사라고 싱가포르 연합조간(联合早报)이 전했다.
기존의 애플은 미국의 데이터센터를 이용해 중국 고객들에게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구이저우 데이터센터는 수 천만에 달하는 중국 사용자들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가 보도했다.
지난 6월 1일부터 중국은 기업들이 모든 데이터를 반드시 중국 국내에 저장하고 보안 평가 심사를 주요 골자로 한 新통신보안법을 실시했다. 이 때문에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IT 기업들은 중국 현지의 파트너사를 통해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작년 애플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애플의 데이터센터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캘리포니아 주 등 주로 미국에만 있고 유럽에는 아일랜드의 아덴라이(Athenry), 덴마크 비보르(Viborg)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