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腾讯控股)의 실시간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이 유럽에서 위챗페이 서비스를 런칭한다. 11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텐센트와 독일 전자결제서비스기업인 와이어카드(Wirecard)가 10일 유럽진출을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위챗페이의 경쟁자인 알리바바의 즈푸바오(支付宝)의 경우 이미 독일의 2000개가 넘는 매장에서 사용 중이며 계속 사용처가 늘고 있다.
웨이신은 현재 월별 사용자가 9억 3800만 명으로 위챗 페이의 경우 6억 명 이상이 본인 카드와 연동해 사용하고 있어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의 40%를 차지할 만큼 영향력 있는 결제 수단이다.
와이어카드는 “중국 관광객은 유럽국가의 중요한 관광수입”이라고 소개하며 “그들은 명품, 시계, 주얼리, 화장품 등 고가 제품을 주로 구매하면서 은행카드보다는 위챗페이처럼 기존에 사용하던 결제 수단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위챗페이의 유럽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관광객은 1인당 3000유로(약 400만원) 이상을 소비하는 유럽 관광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어 더 많은 중국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해 유럽의 소매업체들이 중국식 결제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와이어 카드 측은 빠르면 올 11월부터 유럽에서 위챗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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