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게임회사인 텐센트(腾讯公司)의 최대 히트작인 ‘왕저롱야오(王者荣耀)’가 미국에 진출한다.
블룸버그통신은 텐센트의 왕저롱야오가 빠르면 9월 미국과 유럽에 진출할 것이라고 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왕저롱야오의 해외 진출은 텐센트가 Supercell Oy와 Riot Game 인수 이후 세계 시장에 첫 내민 도전장으로 더 이상 중국 시장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텐센트는 해외에서 왕저롱야오의 해외버전을 출시한 상태다. APP Annie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 왕저롱야오의 해외버전인 ‘스트라이크 오브 킹(Strike of kings)’은 터키의 앱스토어에서 줄곧 10위권에 올랐고 태국, 한국과 타이완에서도 많은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고 통신은 밝혔다.
2015년 11월 공개된 중국판 롤(리그 오브 레전드)로 불리는 왕저롱야오는 올해 5월을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은 22.3%로 2억 1000만 명을 유저로 보유한 중국 최대의 인기 게임이다. 일간이용자수(DAU,Daily Active Users)는 5412만 8000명으로 지난해 12월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행의 국제 애널리스트 토마스는 “올해 텐센트의 매출 중 50%는 모바일 게임에서 비롯된다”며 “올 4월 매출만 30억 위안(5091억 3000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이익 추구에만 몰두해 청소년들을 ‘중독’시켜 사회적인 영향은 고려치 않는다는 여론의 질타를 받아 텐센트는 지난 4일부터 왕저롱야오에 대해 처음으로 셧다운제를 도입했고 주가까지 하락하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어 이번 미국시장 진출로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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