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오는 2020년까지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8일 상하이에서 열린 2017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차이나모바일 상빙(尚冰) 회장은 5G 발전을 가속화할 의지를 밝히며 올해 안에 중국 5개 도시에 5G 시범 운행을 도입할 것이라 발표했다고 같은 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보도했다.
이날 상 회장은 오는 2018년부터 대규모 5G 테스트를 시작으로 2019년 예비 상용화 단계를 거쳐 2020년까지 5G 상용화를 완성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차이나모바일은 광저우 지역에 5G 테스트를 이미 시작했으며 연내 4개 도시로 확장시킬 예정이다.
상 회장은 “차이나모바일은 사용자의 통신 개성화, 다원화, 편의성 수요에 맞춰 첨단 기술로 완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등 이동통신의 도약 발전을 꾀하고 있다”며 매일 8억 5000만 명의 모바일 사용자를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4세대 이동통신(4G) 시대에 들어서 차이나모바일은 경쟁사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과의 격차가 더 벌어져 자사 4G 사용자만 5억 8300만 명에 달했으며 올해 말까지 6억 3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VoLTE 사용자는 1억 50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상 회장은 올해 말까지 차이나모바일의 4G 기지국은 177만 개, 4G 인구는 99%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홈 광대역 범위는 70%, FTTH(Fier-to-the home) 점유율은 90%를 돌파할 것이라 전망했다.
5G는 2GHz 이하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4G와 달리 28GHz의 초고대역 주파수를 사용한다. 일반 LTE에 비해 280배 빠른 수준의 이동통신 기술로, 1㎢ 반경 안의 100만 기기에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큰 특징을 갖고 있다. 앞서 인텔은 오는 2020년까지 5G가 500억 대의 스마트 설비와 77억 명을 연결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유재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