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로 오는 2030년까지 중국 내 80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이 13일 2017년도 IMT-2020(5G)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5G경제사회영향백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5G 상용화가 중국에 가져올 직접적 경제 효과는 5조 3000억 위안(877조 7330억원), 경제적 부가가치는 2조 9000억 위안(480조 2690억원)으로 이로써 창출되는 일자리는 800만 개에 달할 전망이다.
5G가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부분까지 고려하면, 향후 10조 6000억 위안(1755조 4660억원)의 경제 효과, 3조 6000억 위안(596조 1960억원)의 경제적 부가가치, 115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G가 향후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인간과 기계가 상호 작용하는 새로운 시대를 개척할 핵심 기술로 부각되면서 앞서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5G 상용화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 경제연구부 웨이류롱(韦柳融) 주임은 “오는 2020년에는 제조 부문이 5G 발전의 결정적 동력”이라며 “전자 상거래 사업자의 5G 네트워크 투자 및 각 사용자의 단말기 구매 지출은 등으로 오는 2020년 전체 GDP에서 5G가 기여하는 비율은 80%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30년에는 서비스 부문으로 핵심 동력을 바꿔 통신 사업자의 데이터 수입과 각 정보 서비스 부가가치가 전체 GDP의 89%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이 주임은 “5G는 일자리 창출에도 큰 공헌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초기에는 설비 제조업의 일자리가 두드러지지만 2030년에는 정보 서비스업의 일자리가 기존 설비 제조업을 크게 뛰어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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