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阿里巴巴)가 상하이 푸동신구 가오싱전(高行镇) 인민정부, 상하이구바이(谷百)전자상무유한공사와 공동 구축한 수입 무역 플랫폼 ‘1688수입화원플랫폼, 상하이역’이 지난 2일 정식 오픈했다.
이로써 상하이 기업과 기업(B2B)간의 전자상거래 발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세계적인 플랫폼이 탄생했다고 상관신문(上观新闻)이 2일 보도했다.
‘1688 수입화원플랫폼’은 세계 최초로 해외 공급자와 국내 B2B 온라인 거래를 진행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알리바바 그룹이 야심차게 선언한 세계화 전략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전세계 중소기업상들의 우수한 수입 제품을 온라인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1688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용자는 이미 1억 2000만 명이 넘어섰다. 또한 매일 1억 5000만 명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은 구매자에게 수입 제품 정보와 물류 전 과정의 정보를 상세히 제공하고 있다.
기존 전통 수입 방식과 비교해 봤을 때, 1688 플랫폼을 이용하게 되면 자본금을 20~40%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소요 시간 역시 15일에서 최대 60일까지도 줄일 수 있어 중국 현지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688 플랫폼의 상하이역은 지난 1월 20일 처음 시운영에 들어간 이후로 현재까지 100여개의 기업이 입점했다. 총 100여 국가의 1만 2000개에 달하는 수입 제품은 식품, 주류, 백화, 미용, 일용화학 제품 등 매우 다양하다.
1688 플랫폼 상하이역은 운영된지 1년이 되는 올해 말까지 입점 기업이 200곳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거래액 역시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알리바바 책임자는 1688 플랫폼 상하이역이 출범한 이유에 대해 “상하이는 국내 첫 번째 자유무역구가 있는 지역으로 국제무역의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제품 유통과 수입 무역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푸동신구 가오싱전인민정부는 “이번 알리바바와 함께 구축한 수입무역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전통 소매상들이 쇠퇴하고 전자상거래가 궐기하는 시대적 배경에 따라 경제 체제 전환의 필요성으로 생겨났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플랫폼이 갖고 있는 취약점을 타파하고 국내 전자상거래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