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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능 ‘가오카오’ D-1, 시험장 ‘커닝과의 전쟁’

[2017-06-06, 15:57:08]
오는 7일 중국 940만 수험생이 ‘인생고사’라고 불리는 중국 대학입학시험에 참여한다.

올해로 40번째 치러지는 중국 대입시험 가오카오(高考)는 전국 26개성에서 동일한 시간에 CCTV, GPS위치 서비스 등을 이용, 철저한 감독 하에 실시된다고 중국 CCTV(央视)가 6일 전했다.

시험지는 오는 7일과 8일 당일 아침에 일제히 각 시험장으로 배부될 예정이다. 각 교실에는 30명의 학생이 5열로 배치되어 시험에 참여한다. 시험장에 배치되는 감독관은 규정에 따라 소리 나는 구두를 신거나 향수를 뿌리는 등의 행위가 금지된다.

특히 이번 시험은 부정 행위 시 감옥형에 처할 수 있는 법이 시행된 이래로 두 번째 진행되는 만큼 각 시험장에는 부정행위에 대한 감독 시설이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 92개 고사장에 감지 장치를 설치해 무선 이어폰, 무선 부정행위 신호 등을 적발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휴대전화 또는 강렬한 무선전자 신호에 가까이 가면 진동이 울리는 기계를 통해 관련 소리를 모두 잡아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폰을 통해 무선 신호로 송신되고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특별 감독 장치도 준비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부정행위를 할 수 있는 기계가 다양화됨에 따라, 시험 중에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지, 물병 등의 품목 소지가 금지되었다. 학생이 특별히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감독관에게 사전에 신청을 해야 한다.

앞서 각지 경찰당국은 휴대전화 어플 프로그램을 통해 수험생 단체 커닝을 조작한 일당을 체포한 바 있다. 이밖에도 최근 불법으로 시험지, 답안지를 제공하거나 전문 부정행위 단체 3곳을 소탕했다고 경찰 당국은 밝혔다.

경찰기관과 교육부서는 “각종 방식으로 부정행위에 참여하는 학생이 적발되면 ‘교육법’과 ‘국가교육고시위반처리방법’에 따라 시험 자격을 박탈하고 향후 1~3년간 시험 응시가 불가하며 사안의 중대함에 따라 엄격히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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