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최근 발표한 ‘2017년 국가경쟁력 평가’ 순위에서 중국이 지난해보다 7계단 상승한 18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저순위인 29위에 머물렀다.
경제일보(经济日报)는 IMD가 발표한 2017년도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중국이 지난해 25위에서 18위로 급상승하면서 1인당 국내총생산액(GDP) 2만 달러 미만의 경제체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고 6일 전했다.
IMD 국가경쟁력 평가는 세계 63개국을 대상으로 경제적 성과, 정부 효율성, 비즈니스 효율성, 인프라 4개 분야로 나누어 평가한다.
이번 중국 국가경쟁력 순위가 급상승한 요인에 대해 IMD측은 “중국은 무역의 세계화에 주력하면서 ‘경제적 성과, ‘정부 효율성, ‘비즈니스 효율성’에서 일제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은 ‘경제적 성과’ 분야에서 세계 2위를 차지했으며 ‘내부경제’와 ‘취업’ 두 세부 항목 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위부터 10위까지는 각각 중국 홍콩, 스위스, 싱가포르, 미국, 네덜란드, 아일랜드, 덴마크, 룩셈부르크, 스웨덴, 아랍에미리트가 이름을 올렸다. 순위권 가장 끝에는 각각 베네수엘라, 브라질, 몽골이 머물렀다.
한편, 미국은 지난해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오면서 5년 만에 최저 순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IMD측은 ‘정부 효율성’, ‘비즈니스 효율성’ 분야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