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송의 한국 예능 ‘베끼기’ 논란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서 K콘텐츠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방송사들의 표절 논란을 해결하기 위한 단계별 대응책을 수립한다고 발표한지 불과 2주 만에 표절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31일 환치우망(环球网)에 따르면 중국 후난위성(湖南卫星)에서 방영 예정인 ‘중찬팅(中餐厅, 중식당)’이 한국 윤식당을 표절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환치우망은 24일 아주경제 보도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고 후난위성은 SBS의 영재발굴단을 표절한 ‘신기한 아이(神奇的孩子)’, tvN 삼시세끼와 비슷한 ‘동경하는 생활(向往的生活)’을 방송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표절 논란은 지난 22일 올라온 후난위성의 공식 SNS에 올라온 내용 때문이다. 후난위성은 5명의 연예인이 해외에서 15일 동안 중식당을 운영하는 포맷의 프로그램 ‘중식당’을 하반기에 방영한다고 밝혔다.
<'중식당'의 가상 라인업>
3명의 연예인이 발리에서 한국식당을 운영하는 윤식당과 포맷이 거의 일치해 표절의혹이 불거졌다.
중국에서 한국 컨텐츠가 인기를 얻은 뒤 계속된 예능 표절의혹에 한국 네티즌은 물론 중국 네티즌들까지 “예능프로그램 쪽은 한국에게 정말 미안하다”, “내가 다 창피하다” 등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중국의 언론까지 이 내용을 보도하고 있지만, 정작 후난위성은 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환치우망은 전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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