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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앙은행, 6월 비트코인 관리조례 발표 예정

[2017-05-15, 18:06:50]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의 공격으로 중국을 포함해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등 백여개 국가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해커들이 암호화된 파일을 해제하는 조건으로 비트코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자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15일 CCTV 뉴스에 따르면 12일 1 비트코인 가격은 1735달러(194만원)으로 전일대비 6.42% 하락했지만, 랜섬웨어 공격 소식이 알려지자 북경시간을 기준으로 14일 오전 1 비트코인의 가치가 1805달러(202만원)로 상승했다. 연평균 비트코인 가치는 267%나 상승했다.

 

해커들이 비트코인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익명성'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전세계적으로 통용 된다는 점, 현존하는 가상화폐 중 가장 유동성이 좋다는 점 등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비트코인 거래 사이트에서 팔고 달러를 사들이면 몇분만에 자산을 빼돌릴 수 있어 중국 금융당국에서 비트코인을 이용한 자금세탁에 제재에 나설 전망이다.

 

올 초 중국인민은행이 대형 비트코인 거래 사이트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결과 대부분 불법적인 자금 조달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민은행은 현재 비트코인 거래 사이트와 비트코인 사이트에서의 자금세탁 금지에 대한 관리조례를 준비 중으로 오는 6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중앙은행에서 직접 조사에 나선 후 중국 내에서 비트코인 거래량이 현저하게 줄어든 상태다. 그러나 일본,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비트코인 거래국으로서 아직도 전세계 거래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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