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만에 중국 소비자 물가지수가 1% 대를 회복했다. 10일 국가통계국은 4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1.2% 올랐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4월까지 4개월 평균은 전년 동기대비 1.4% 상승했다. 그러나 올 들어 계속 부진했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4%P 하락한 6.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4월 CPI의 상승폭은 올해 1분기 평균보다는 0.2%p 낮았지만, 전월 보다 0.3%p 상승했다. 이는 청명절 연휴에 서비스 소비는 늘고 식품가격이 전년 동기대비 3.5% 하락했기 때문이고 PPI의 경우 후방산업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흥업증권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PPI는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우며 5월 PPI 상승폭은 6%대 이하, CPI는 1.5% 이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중국의 물가추이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계란 가격이 10년 만에 최저가이고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돼지고기 가격도 하락하고 있어 당분간은 물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게 일관된 의견이다. 중국인민대학 재정금융학부 자오시쥔(赵锡军)부원장은 “중국 당국이 안정적인 통화정책을 견지하고 있고 시장 수급관계가 양호하기 때문에 천재지변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물가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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