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페이(支付宝, 즈푸바오)가 15개 의료 전문 기관과 손을 잡고 9일 의료서비스 플랫폼을 야심차게 선보였다.
이로써 알리페이 개인 사용자가 어플을 통해 중국 내 1500여개의 공립 병원의 진료 접수 및 문진 서비스를 비롯한 검사 결과 판독, 건강검진 예약, 스마트 예진 등 15가지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9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각 의료서비스는 의료 전문 기관이 나누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의사에게 물어보세요(问医生)’ 서비스는 알리건강(阿里健康), 웨이이(微医) 등 플랫폼이, ‘스마트예진(智能预诊)는 하오런성(好人生) 그룹이 각각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진푸(蚂蚁金服) 스마트서비스부서 왕보(王博) 총경리는 “알리페이 의료 서비스는 15개 파트너와 함께 전문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요구 조건에만 부합한다면 업계 내 우수한 파트너와 함께 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앞서 2014년 알리페이측은 ‘미래 병원’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이후 3 단계로 나누어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단계로 개인 사용자의 병원 진료 접수, 병원비 지불, 검사 결과 제공 등 이동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2단계로 의료 서비스의 전 시스템을 활성화시켜 의료보험과 상업보험 영역까지 관통하며 최종적으로 협력 파트너들과 함께 빅데이터 건강관리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번에 나온 의료서비스 플랫폼은 이중 1단계로 알리페이가 ‘미래 병원’ 프로젝트의 첫 걸음을 떼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