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85주년 기념식 개최
독립운동가 매헌 윤봉길 의사 상하이 의거 85주년 기념식이 지난 28일 루쉰공원 매헌기념관에서 열렸다.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와 홍커우구 국제교류센터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은 한국에서 참석한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 김달수 부회장, 윤봉길 의사 유가족 윤주민 씨를 비롯 30여명의 방문단과 변영태 상하이 총영사, 홍커우구 정협 장창(张强) 부주석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 김달수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상하이 의거는 단순한 의거가 아니고 우리가 오늘날 독립을 유지하며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근간이었음을 다시 한번 추모하는 의미 깊은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변영태 상하이총영사는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윤봉길 의사께 무한한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라며 “(한중 관계에) 비록 잠깐의 도전의 시기가 왔지만, 윤봉길 의사의 홍커우공원 쾌거와 같은 한중 양국 공동 협력의 역사를 기억해 미래의 양국민의 우호감정을 이어주는 소중한 자산으로 삼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기념사업회는 샤녠셩(夏辇生) 작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그녀는 한국 독립운동에 관한 장편소설 <선월(船月)>에 이어 윤봉길 의사의 이야기를 다룬 <천국의 새(回歸天堂)>를 펴낸 중국 소설가이다. 또한 ‘매헌 청소년 백일장’ 수상자를 대표해 중등부 대상(보훈처장상)을 수상한 김예진(상해한국학교 9)학생에게 상장을 전달했다.
1908년 태어난 윤봉길 의사는 중국으로 망명해 김구 선생이 이끌던 '한인애국단'에 가입하며 항일 투쟁에 나섰다. 그는 1932년 4월 29일 일왕의 생일을 맞아 상하이 점령 기념식을 거행한 홍커우 공원에서 폭탄을 던져 일본 수뇌부를 폭살시켰다.
현장에서 체포된 윤봉길 의사는 같은 해 5월 일본 군사법원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고 12월 19일 가나자와 미고우시 일본 육군 공병작업장에서 총탄에 맞아 순국했다. 그의 '상하이 폭탄투척 의거'는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일대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 김달수 부회장
변영태 상하이 총영사
윤봉길 의사 손녀 이주민 씨
홍커우구 정협 부주석 장창(张强)
감사패를 받은 중국 소설가 샤녠셩(夏辇生)
매헌 청소년 백일장 중등부 대상(보훈처장) 수상자 김예진(상해한국상회 9)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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