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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탐색③]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 소설가

[2017-03-10, 12:48:41]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할 때, 꿈보다는 현실을 택한다. 그들의 장래희망은 안정적인 수입을 받는 직업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수입이 안정적이지 못하고, 위험 부담이 큰 소설가는 진로 상담을 받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홀대를 받기 일쑤다. 그러나 소설가는 머릿속으로 상상만 했던 꿈의 세계를 글로 현실화할 수 있는 아름다운 직업이다.

 
소설가란?

소설가는 가상의 이야기를 창조하여 그의 등장인물, 배경, 사건 등을 구상해 글로 쓰는 사람이다. 작가는 소설에서 주로 인물의 성격, 외모, 심리, 관계나 갈등에 대해 세밀하게 묘사하고 줄거리를 전개한다. 소설가에게 요구되는 3가지 능력은 독자를 이해시킬 수 있는 문장력과 어휘력,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는 창의력, 인물이나 사물을 구체적으로 묘사할 수 있는 세심한 관찰력이다.

 

소설가가 되는 과정

소설가가 되기 위해 특별히 선택해야 하는 대학 전공은 없다. 그러나 문학 분야 학과를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문예창작과, 국어국문학과 등이 보편적이다. 보통 정식작가가 되려면, 자신이 써 놓은 작품들을 인터넷 공모전에서 당선되어야 한다. 정식작가가 된 후, 인터넷 책, 즉 e-book을 판매하는 출판사에 신청하여 작품을 등록하면 책을 출판할 수 있다. 이때 출판한 소설이 인기를 얻으면 일반 책 출판 업체에서도 책을 출반 할 수 있다. 이 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되면 유명작가가 된다. 이 때 요즘 청소년들이 흔히 원하는 “안정적인 수입”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신문사나 잡지, 문예지에 작품을 올려 연재를 할 수도 있다. 채용 시험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국민 학생들의 경우, 한국어로 글을 쓰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때에는 한국어 외에 제2외국어, 영어나 중국어를 전공하여 책을 집필하는 것도 하나 방법이다. 영어영문학과, 중어중문학과를 선택하여 문장력과 어휘력을 키우고, 심화 과정으로 구체적인 문학 전공을 듣는 것이 소설가가 되기에 유리하다. 대표적인 심화 전공 과목으로는 미국문학개관, 20세기 영미소설 등이 있다.

 

IB를 공부하고 있는 국제학교 학생들의 경우, English A Language & Literature 나 English A Literature, 이 2과목을 추천한다. Language & Literature 같은 경우, 오늘날 영어가 대중 매체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그리고 그에 대한 문화적 차이를 공부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설, 희곡, 시를 배우고 작품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Literature는 영어의 언어적 기능은 제외하고 문학 작품들에 대해 심층적으로 배워 심화 학문을 배우기에 유리하다.


소설가의 장점

소설가가 되는 과정만 보아서는 매우 힘들고 불안정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소설가에겐 다른 직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장점들이 있다.

또한 소설가는 흔히 자신이 상상했던 이야기나 동경하는 이상세계를 글로 현실화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어렸을 때 꿈에서 보았거나 책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줄거리나 내용을 마치 진짜 세계인 것처럼 만들 수 있다. 자신이 창조주가 되어 또 다른 세계, 주인공, 사건 등을 원하는 대로 전개할 수 있어 창작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궁극적으로 소설가는 자유롭다. 그 어떤 제약도, 규칙도 따르지 않아도 된다. 

 

권장 도서–조지 오웰 “나는 왜 쓰는가”(George Orwell: “Why I Write”) 

 

 


소설가가 되고 싶다면 한 번은 읽어봐야 할 책, 영국의 유명한 작가 조지 오웰이 쓴 에세이 “나는 왜 쓰는가”이다. 조지 오웰은 디스토피아 소설 세계의 대가 중 한 명이며, 대표적 소설로는 ‘동물농장’(1945)과 ‘1984’(1948)이 있다. 이 두 소설을 포함해 그는 11권의 책과 수많은 에세이를 썼다.

 

이 에세이는 오웰의 자서전적 수필이며, 그의 인생을 돌아보면서 그가 ‘왜 글을 쓰는가’를 고찰한다. 오웰은 대학을 졸업 후 경찰 간부에서 빈민의 삶, 전쟁을 겪은 그의 생을 회상하면서 그는 끊임없이 그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해, 그 자신에 대해, 그리고 그가 글을 쓰는 동기에 대해 고민한다. 소설가 지망생들은 오웰의 삶에서 글을 쓰는 동기에 대한 고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길 바란다.

 

오웰은 에세이의 말미에 그가 글을 쓰는 이유로 “1936년부터 내가 쓴 심각한 작품은 어느 한 줄이든 직간접적으로 전체주의에 맞서고 내가 아는 민주적 사회주의를 ‘지지하는’” 점을 들었다. 즉, 그의 정치적 목소리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기 위해서이다. 그는 실제로 “동물농장’은 정치적 목적과 예술적 목적을 하나로 융합해보려고 한 최초의 책이었다”고 한다. 오웰은 인생을 살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의 현실을 직접 경험하고, 그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고 자신의 정치적 세계관을 글로 통해 보여주고 싶어 했을 것이다.

 

소설가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이 에세이를 읽고, 직업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자신이 ‘왜 글을 쓰는가’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고, 뚜렷한 목표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지는 않지만, 알아보면 그만의 매력이 보이는 직업이 소설가이다. 글쓰기나 독서를 좋아한다면 소설가를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고등부 학생기자 이수민 (YCIS Y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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