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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브 초콜릿 ‘미네랄오일’ 초과 검출

[2017-03-07, 12:22:08]
도브 초콜릿 제품에서 간, 신장, 림프선 등 기관에 해를 입힐 수 있는 미네랄 오일이 상대적으로 높게 검출됐다.

중국망재경(中国网财经)은 독일 실험실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 도브 밀크초콜릿에서 미네랄 오일 성분인 광물유 포화 탄화수소(MOSH) 및 폴리올레핀 올리고머 포화 탄화수소(POSH)가 일부 검출됐다고 6일 전했다.

검측 결과 도브 초콜릿에서 검출된 미네랄 오일(C17~C35 MOSH/POSH) 함량은 독일 연방 위험 평가 연구소(BfR) 기준치인 4mg/kg를 크게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네랄 오일은 제품 생산, 포장 과정 중 기계에서 나오는 윤활유와 포장지에 남아있는 인쇄용 잉크에서 발생된다. 보고서는 이 잔여물들이 포장지를 통해 초콜릿 제품에 묻으면서 일부 검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네랄 오일이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의견이 분분하다. 독일 연방위험평가 연구소는 “일부 미네랄 오일에는 발암 가능성이 있는 방향족 탄화수소가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중·저 점도의 MOSH 물질이 장기간 체내에 축적될 경우 간, 신장, 비장 및 림프선 등 기관에 미세한 육아종이 생길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유럽과 중국에서는 미네랄 오일에 대한 기준치를 제시하고 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독일 연방 위험평가 연구소는 제품 중 C17~C35 MOSH 기준치를 4mg/kg 이내로 명시했고, 지난 2014년에는 C20~C35 MOSH 기준치를 2mg/kg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 허난 공업대학 곡물오일 식품학과 왕슈에더(汪学德) 교수는 “발암 가능성이 있는 방향족 탄화수소 등 유해물질은 인체 혈관 시스템에 들어가, 세포 변형을 유발할 수 있다”며 “아이들은 되도록 방향족 탄화수소가 포함된 미네랄오일 성분 제품 섭취를 피하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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