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한국배치에 대해 노골적인 보복에 나선 가운데 중국의 한 쇼핑몰에서는 한국 화장품 매장 앞에 있는 손님에게 “꺼지라”고 고함을 치며 화를 내는 중국인이 등장했다.
중국의 웨이신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중국의 한 쇼핑몰에서 한국 화장품 매장 앞에 앉아 있는 여성을 향해 한 남성이 “한국이 중국인의 대문 앞에 대포를 놓았다. 한국인은 떠나라”고 언성을 높였다. 그는 “모든 중국인이 롯데를 제지하고 있는데, 여기선 왜 한국 상품을 파느냐”면서 “한국인은 꺼지라!”고 여러 번 외치며 삿대질을 했다. 심지어 한국 상품을 판매하는 직원에게 '정신병자'라는 폭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종업원이 “나도 중국인이다”라면서 그의 팔을 잡고 제지했지만, 그는 “왜 중국인이 한국인을 위해 일을 하느냐, 중국인은 중국인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 당장 한국인은 물러나라”고 언성을 높였다.
옆에서 동영상을 촬영하던 중국인들도 “맞는 말이다”, “옳소!”라며 그의 과격한 언행을 부추겼다.
한국 화장품 매장 앞에서 서비스를 받고 있던 여성이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그녀를 향해 “한국인은 꺼지라!”는 등의 폭언이 이어졌다.
또 다른 동영상에서는 롯데그룹 계열사의 ‘처음처럼’ 소주 상품을 상자째 쌓아 올린 뒤 중장비로 부수는 과격 시위를 벌였다. 주변에는 중국 국기가 날리고, 중국 국가가 울려 퍼졌다. 수많은 중국인들이 둘러싼 가운데 중장비 차량은 흩어진 소주병을 여러 차례 짓뭉갰다.
또한 주변 붉은 플래카드에는 ‘롯데는 중국에서 떠나라’, ‘롯데의 모든 상품을 판매 금지하라’는등의 문구가 쓰여 있었다.
중국내 반한 감정이 고조되면서 중국내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의 불안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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