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입 전형고사 9학년에서 7학년으로 낮춰
12학년 전입 불허
앞으로 상해한국학교 중학교(7학년)에 입학하려면 반드시 시험을 치러야 한다. 상해한국학교는 지난 23일 ‘중고등부 전․편입학 개정안’을 발표하고 중학교에 입학하는 7학년부터 전형고사와 면접을 거쳐 전입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9학년(중3)부터 실시했던 전편입생 전형고사를 7학년(중1)으로 낮춘 것이다. 새로운 개정안은 올해 5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상해한국학교 전편입 심사위원회는 전형고사 실시를 9학년에서 7학년으로 낮춘 이유에 대해 “학업을 쫓아가기 위해 최소한의 기초학력이 되는지 알고자 해서”라고 설명했다. 또 “정해진 전형일 외에 수시로 전입하는 데서 오는 교사들의 행정업무를 학업지도로 집중하고자 하는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전형고사를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은 기초학력을 준비하도록 하고, 학부모들에게는 정시전형에 대한 개념을 확고하게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5월부터 적용되는 7~11학년 전학시험은 국어 100점, 출결 60점은 필수이며, 수학 영어 중국어를 각각 100점 만점으로 이 중 고득점 2과목의 점수를 반영해 총 360점을 만점으로 한다. 180점 미만은 결원이 남아있더라도 전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실제 학교를 성실히 다닌 출결 60점 만점인 학생의 경우는 3과목 평균 40점이면 전학이 가능하다.
상해한국학교는 대학입시를 앞두고 10학년(고1) 전후로 한국학교로 전학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10학년 이상 전형고사를를 치러왔다. 늘어나는 학생을 모두 수용할 수 없는 여건상 불가피한 절차를 거친 것이다. 이후 10학년 전학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자 미리 학년을 낮춰 9학년(중3)으로 전학하려는 학생들이 늘면서 전학시험도 9학년으로 낮춰 실시해 왔다. 180점에 도달하더라도 결원이 없어 전입을 하지 못하고 대기해야 했던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2년간은 합격점에 미달하거나, 정원이 차서 전학을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한편, 이번 개정을 통해 12학년은 전입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상해한국학교는 “12학년의 경우 실제 입학 후 특례입시가 실시되는 기간까지 약 6개월만 재학하기 때문”이라며 “11학년 2학기 10월 정시 전형까지만 응시가 가능하도록 개정했다”고 밝혔다.
고수미 기자
<상해한국학교 중고등부 전 편입학 개정안 공지>
2017년 5월부터 적용되는 전편입학 개정안을 아래와 같이 공지합니다. 변경되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형료: 900(元), 7∼11학년 동일
▶전형시기: 지정된 전형일로 한정, 7∼11학년 동일
▶ 전형고사 유무: 전형고사, 면접 후 전편입 결정(7∼11학년 동일)
▶전형방법:
-1차 서류심사(전편입 심사위원회 회의)
-2차 학업적성 시험: 합격점수 180점 이상
•국어(필수)- 100점
•영어, 수학, 중국어 각 100점, 이 중 고득점한 두 과목
•출결(필수)- 60점
•총계: 360점
- 3차 면접 전편입 심사위원회 회의에서 합불 결정 후 합격자 발표
▶12학년 전편입 불가
12학년은 전입을 불허하고, 11학년 2학기 10월 정시 전형까지만 응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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