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중국남성이 국수값 1위안을 더 받았다는 이유로 가게주인의 목을 칼로 벤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다수의 중국언론은 우한( 武汉)의 한 국수집에서 국수를 먹은 후모씨(22)가 주인이 국수값 1위안을 더 받자 가게 주인과 격렬한 싸움이 붙었다고 전했다.
주변 목격자의 말에 의하면, 후 씨를 비롯한 남성 3명이 국수가게로 들어와 가장 저렴한 수콴펀(素宽粉) 국수를 시켰다. 후 씨는 메뉴판에 적힌 대로 한 그릇 당 4위안을 지불하자, 가게 주인은 국수 가격이 올랐다면서 1인분에 5위안을 요구했다. 후 씨와 동행했던 두 남성은 말 없이 1위안을 더 얹어주려 했지만, 후 씨는 “어째서 1위안을 더 받느냐”고 항의했다.
가게 주인은 “사먹지 못할 거면 먹지 말고 어른들 앞에서 꺼지라”고 말했다. 결국 이 거친 말 한마디가 가게 주인의 목숨을 앗아갔다.
후 씨와 언쟁이 붙자, 가게주인은 후 씨의 뺨을 두 차례 때리고 발로 찼다. 격분한 후 씨는 식당 부엌의 칼을 들고 나와 가게 주인의 팔과 다리를 찔렀다. 가게 주인이 도망치자 쫓아가 그의 목을 내리치고, 잘린 머리를 근처 휴지통에 버렸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은 현장에서 후 씨를 체포했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가게 주인이 후 씨가 외지인인 것을 알아차리고 1위안을 더 받으려다 이 사달이 났다고 전했다. 국수값 1위안으로 촉발된 사소한 말다툼이 끔찍한 살인으로 이어진 데 중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가게 주인은 5년 전 이혼한 후 13살 된 아들과 국수가게를 하며 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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