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지역별 국내총생산량(GDP) 성장률이 10.7%로 충칭(重庆)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위와 3위는 구이저우(贵州), 티베트(西藏)가 각각 10.5%, 10%를 차지해 전반적으로 중국 내 중서부 지역 발전이 두드러지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 보도에 따르면, 기존 공업 대도시의 발전 속도는 점차 더뎌지고 있는 반면 중서부 지역은 국가 자체의 정책적 노력 및 고속전철 개통 등 교통의 편리함으로 인해 이후에도 발전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GDP 성장률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랴오닝(辽宁), 산시(山西), 베이징, 상하이, 허베이(河北)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래된 공업 지대로 평가되는 랴오닝은 지난해 GDP 성장률이 2.5%가 감소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GDP 총생산량으로 봤을 때 상위권 6개 지역은 순서대로 광둥(广东), 장쑤(江苏), 산동(山东), 저장(浙江), 허난(河南), 쓰촨(四川)이 차지해 2015년 순위와 동일했다.
반면 지난해 후베이(湖北)는 허베이(河北)를 추월하면서 GDP 총량 7위에 올랐고 허베이는 8위로 밀려났다. 이밖에 푸젠(福建), 상하이, 베이징, 안후이(安徽)는 각 10위에서 13위에 머물러 2015년에 비해 순위권 한 단계씩 상승했다.
지난해 중국 지역별 GDP지수는 이후 평가될 올해 도시별 경제 순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1세기 경제연구원은 각지의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와 지난해 GDP 달성률을 종합해 예측해 봤을 때, 올해 충칭의 GDP 생산률이 텐진(天津)을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후베이와 쓰촨의 경제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