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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기자 인터뷰] 스스로•평소에•전략적으로 준비해야

[2017-02-02, 05:51:17]

스스로·평소에·전략적으로 준비해야


지원전형·전공 맞춤형 준비 필요


최하영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3월 입학예정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서강대학교 영미문화계 동시합격


1~5 상해한국학교                                                              

5~8 민반푸단완커실험학교(上海市民办复旦万科实验学校)

9~12 상해한국학교

 

최하영/여지원 

 

 

 

입시에서 가장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거나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100% 서류인 전형으로만 지원한 만큼 입학사정관에게 보여질 모든 부분에 신경을 썼다. 내가 보기에도 학교 교과성적이나 관련 활동 등을 통해 전공에 대한 내 관심과 능력을 드러내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일 정도였다. 이렇게 신경 쓴 부분이 입학사정관에게도 어필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기본적으로 학업능력과 교과성적, 그리고 수상실적, 공인성적, 교내·외 활동 등의 지원전공과의 연관성 및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평소 내신 관리를 위한 자신만의 공부 비법이 있다면?

중학교 3학년 2학기 때 중국학교에서 한국학교로 전학을 왔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에 비해 내신 공부를 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공인 점수가 일찍 만족할 만큼 나와줘서 내신에 더 신경을 쓸 수 있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영어학원에 다니는 것 외에는 집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시간 운용이 자유로운 편이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거나, 시간이 많이 필요한 부분에 집중하는 등 스스로 계획을 짜서 꾸준히 공부하며 전과목을 챙겼던 것이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공인 성적은 어떻게 준비했나?

어문계열 학과에 지원했기 때문에 내 어학실력을 최대한 증명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했다. 고등학교 때 HSK, TOEFL, TEPS, SAT를 각각 3회 정도 응시해서, 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대학에 제출했다.


HSK는 중국 로컬학교에 4년 넘게 다녔던 경험 덕분에 어렵지 않게 6급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다. TOEFL은 중학교 때 치렀던 학원 모의고사 점수가 어느 정도 나와서 고등학교 때에는 별도로 시간을 내서 공부하지는 않았다. 대신 시험을 보기 전 1-2주 동안은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통해 집중적으로 연습하여 시험에 대한 감을 잃지 않도록 주의했다. TEPS도 마찬가지로 매번 시험 전에 스스로 시간을 재면서 나 혼자만의 모의고사를 여러 번 치렀다. SAT는 영어실력만이 아니라 학업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라는 데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2016년 초에 개정된 시험의 경우, 한 번 있었던 기회에 에세이와 함께 응시하고 그 성적을 제출했다.


국제학교에 다닌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높은 영어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가?

어려서부터 영어책을 끼고 살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영어책을 읽는 학원에 다녔는데 원래 책을 좋아하던 나와 딱 맞았다. 그 당시 내가 속했던 레벨의 책부터 학원에 비치되어 있는 중등 필독도서까지 다 읽었을 정도로 영어책을 많이 읽었으며 영어잡지도 보고 CNN 뉴스도 즐겨 들었다. 학원에서 영미 문학작품을 공부하고 비교·분석하는 수업도 하다 보니 SAT도 자연스럽게 하게 됐으며, 에세이도 많이 써보았다.


이런 다양한 공부 경험이 바탕이 되어 공인성적이 잘 나왔고, 학교에서도 일반 영어 과목에서뿐만 아니라 영어작문, 영어토론, 영미문화의 이해 등 성격이 다른 영어 선택과목들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


어떤 교내·외 활동들을 했고, 이것이 입시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지?

고등학생 때 '한국의 얼 찾기' 동아리장으로 활동했고, 교내 학습멘토단 영어 멘토 활동과 ‘Stepping Stones’ 영어교육봉사도 했다. 그 밖에 관현악 반주와 교외 학생기자 활동 등을 했다. 꼭 나의 전공과 직결된 활동이 아니더라도 의미 있는 일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배우고 느끼는 바가 있다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상하이저널 학생기자로 활동하면서 기사 하나하나 공을 들여가며 작성하는 과정을 통해 시야도 넓히고 글쓰기 훈련도 많이 할 수 있었는데 이것이 한국학교 생활 전반에 자신감을 주었다.


그 외에도 크고 작은 교내외 대회가 있을 때마다 열심히 참가해서 골고루 수상했다. 문과임에도 수학경시대회와 과학독후감대회에 나가 상을 받고, 교내 소논문 대회에서 영문 문학작품을 다룬다거나 윤봉길의사 기념 백일장에서 중국어로 글을 쓰는 등 가능한 한 나의 관심분야와 강점을 부각시키려고 노력했다.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비결이 있다면?

생활기록부와 활동 자료들을 보면서 방향성이 일관되고, 진솔하면서도 나의 강점을 살려서 쓰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학교 선생님께 보여드리고 수정할 부분 등에 대한 조언을 얻었다.

 

학교마다 문항이 다르고 비슷해 보이는 질문도 의도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취지에 맞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입학사정관의 눈으로 내용을 객관적으로 점검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자기소개서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일찍 쓰기 시작해서, 제출할 때가 되었을 때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화려한 표현보다는 정확한 의미 전달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

나는 12년 전 과정 해외이수자 전형이라는 것과 지망학과를 염두에 두고 입시를 준비했지만 만약 일반 3년 특례이거나 다른 전공을 지망했다면 준비 내용이 달랐을 것이다. 각자의 전형에 맞게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미리 갖춰놓아야 할 것들을 꼭 늦지 않게 챙겨두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다.

 

고등부 학생기자 여지원(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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