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한국학교 최초 서울대 수시 전형 합격
상해한국학교(교장 신현명)가 특례 입시에서 꾸준히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전 세계 재외한국학교 최초로 서울대 수시전형 합격자를 배출해 교민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상해한국학교는 졸업식 직전인 8일 ‘2017학년도 대학별 최종 합격자 및 진학자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졸업생 149명 중 139명이 대학에 진학했으며, 그 중 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한양대 진학자 수가 54명에 달해 전체 졸업생 수 149명 중 3분의 1 이상(36%)을 차지했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에 합격한 김민식 군은 재외한국학교 최초 서울대 일반 수시 합격자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일반 수시’는 한국의 과학고, 외국어고 출신의 뛰어난 학생들과의 경쟁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 부담이 크고, 합격 또한 쉽지 않다. 서울대는 전교육과정 해외이수자 전형(12년 특례)만 두고 있어 재외국민 전형(3년 특례)에 해당되는 학생들에게는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져 왔다.
초등학교 4학년까지 한국에서 학교를 다닌 김 군은 상하이 싱가포르 국제학교, 장가항 포항 국제학교, 쑤저우 덜위치 국제학교를 거쳐 고등학교 과정 3년을 상해한국학교에서 공부했다. SSAT, SAT, SAT II, 토플은 물론 AP Calculus BC까지 고루 갖췄다. 서울대 외에도 3년 특례 전형으로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에 동시 합격했다. 김 군은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며 내신, 교내수상실적, 공인성적 모두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했다”고 합격 비결을 전했다.
또 다른 서울대 합격자 전민수 군은 총 3개 대학 의대와 2개 대학 수의대 동시합격의 성과를 냈다. 전 군은 고심 끝에 연세대 원주 의과대학 진학을 결정했다.
김미경 진학부장은 “올해 3년, 12년 할 것 없이 모두 좋은 결과를 냈다. 특히 많은 학생들이 진학을 희망하는 중상위권 대학 합격자 수가 늘어난 것이 큰 성과”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앙대와 한양대 합격자를 각각 40명, 39명 배출해 재외한국학교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 그 밖에도 성균관대(38명), 서강대(21명), 고려대 (20명) 합격자 수가 두드러졌다.
상해한국학교 2015~2017학년도 대입 합격(진학) 현황
총영사상 수상자 김민식 군
상하이저널 고등부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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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는 아닙니다.
전에도 재외한국학교 서울대 수시 합격자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