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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기자 인터뷰] 서울대 등 수의대, 의대 5곳 합격 비결은?

[2017-01-14, 05:25:29]

선배기자 인터뷰②
연세대․서울대 포함 3개 의대, 2개 수의대 합격 비결은?
 “목표 대학․전공 적합성에 맞춰 준비하고 어필해야”


전민수
연세대학교 원주 의과대학 3월 입학예정
서울대학교 수의대, 건국대학교 수의대, 가톨릭관동대학교 의대, 건양대학교 의대, 고려대학교 생명공학부 동시합격

 

1~2 상하이 싱가포르 국제학교(SSIS)
3~5 상하이 콩코디아 국제학교(CISS)
5~12 상해한국학교

 

평소에 내신 관리는 어떻게 했나?
수학 같은 경우는 벼락치기 보다는 매주 꾸준히 하는 스타일이어서 문제집 한 권을 정해놓고 그것만 반복해서 풀었다. 나머지 과목들은 수업시간에 나온 내용과 교과서 위주로 공부를 했던 것 같다. 내신을 관리할 때 가장 기본적인 것은 수업을 경청하는 것이다. 수업시간에 선생님들이 이야기 하는 내용이 시험에 많이 출제가 되고, 또 학생의 기본적인 자세가 잡혀야 어느 정도 공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인성적은 어떻게 준비했나? 입시에 도움이 많이 되었나?
토플, HSK, 그리고 SAT, SAT II까지 했다. 개인적으로 내신관리를 하면서 동시에 공인성적이 나오면 그것도 입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토플 같은 경우는 따로 학원에 다니지 않고 독학으로 점수를 취득 했다. 그리고 SAT 같은 경우는 평소 영어 책을 많이 읽고, 어느 정도 기본기가 잡혀있으면 문제가 수월하게 풀리는 경향이 있다. SAT는 학원에서 여름방학에 하는 특강을 듣거나 SAT 시험 전 기간에 학원 단기 대비 반을 다니면서 실전에 대한 연습을 주로 했다. HSK 도 마찬가지로 시험 직전에 학원 대비 반에 다니면서 공부했다. 또 SAT II 같은 경우 독학으로 준비 했다. 수학이랑 화학을 준비했는데, 이게 전공 적합성을 보여주는데 굉장히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신청한 과 같은 경우는 수학, 화학에 관련이 많은 과이기 때문에, 내가 이 과에 대해서 준비를 이렇게 했다 라고 보여주는데 SAT II가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 했다. 만약 내신 관리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면, 시간이 날 때 공인 성적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입시에 가장 도움이 된 부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나고 나서야 할 수 있는 얘기지만, 특례 입시에서 가장 도움이 된 부분이 그래도 내 인생에 한번뿐인 고등학교 생활을 열심히 했다는 점인 것 같다. 나 역시 처음에 고등학교 일 학년 때까지만 해도 입시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이 그렇게 있지는 않았다. 그래도 학교에 가면 재미있으니까, 또 여러 가지 활동도 체험해 보고 싶으니까, 최대한 하고 싶은 것을 하며 다양하게 활동을 했고 그와 동시에 공부도 나만의 목표를 세우고 “최대한 열심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 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해나가니까 나중에 돌아보았을 때 후회를 안 하게 되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학교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동시에 내신도 챙기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입시를 하다 보면, 자신감이 떨어지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자신이 지금까지 해왔던 게 있는데 그것을 입시에서 잘 발휘하기 위해서는 끝까지 자신을 믿고 “난 할 수 있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가야 한다. 정신 관리를 잘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의대 면접은 어떤가?
의대 면접은 기본적으로 인성과 과학문제를 물어본다. 인성 문제라는 것은 당연히 평소에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나 생각을 설명하는 문제가 나온다. 그래서 평소에 내가 왜 이 과에 지원했는지에 대해서, 또 의사란 직업에 대해서 깊이 생각을 해보고, 자기만의 뚜렷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면접 전에 자기 답변을 조금만 정리를 하면 충분히 대답을 할 수 있는 문제들이 나온다. 과학문제 같은 경우 역시 생물, 화학 쪽의 문제가 나오는데, 보통 고등학교 과정 안에 있는 내용이 나온다. 그런데 삼학년 일학기까지 하고 입시를 하러 가는데, 이학기 내용이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이학기 내용까지 미리 예습을 해놓으면 많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보통 십오 분 정도, 길게는 삼십 분 정도로 이루어진다. 대학마다 다르지만 보통 교수님 세 분께서 학생 한 사람을 인터뷰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많은 학생들이 ‘교수님들이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나를 파악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교수님들은 매년 정말 많은 학생들을 보다 보니 그 짧은 시간 안에 수험생을 다 파악해 낼 수 있다. 그래서 만약에 면접을 보러 가기 전에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평소에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대답을 꾸며내면 반드시 들통나게 돼 있다. 그래서 면접준비는 평소에 자신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생활을 하는 게 중요하다. “나는 이러한 것은 이러이러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는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지, 그 자리에서 꾸며내는 것은 확실히 소용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면접 전에 잠깐 학원 대비 반에 다니면, 면접에 관한 정보도 들을 수 있고, 실수도 해보고 면접 연습을 많이 할 수 있어서 만약에 의대 면접을 준비한다면 학원 면접 대비 반에 잠깐 다니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자소서를 쓸 때 유의할 점은 무엇이고, 어디에서 도움을 받았나?
자소서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소서는 지원대학에 “내가 이 대학의 이 학과를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고 간절히 가고 싶다” 라는 느낌이 드러나게 작성을 해야 된다. 첫 번째로 대학마다 바라는 인재상이 있다. 그래서 인재상을 꼭 찾아보고 “내가 이러한 점들에서 이 인재상에 가장 맞는 사람이다” 라는 것을 자소서를 통해서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 두 번째는 역시 전공 적합성이다. 그래서 “내가 이 전공을 위해서 내신, 공인성적 등 노력을 했다” 라는 것을 어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자신의 스팩을 나열하는 식으로 적으면 안 좋은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전공을 위해 많이 노력했다는 것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자소서를 써보니 이게 앉은 자리에서 한번에 완성되는 일이 아니더라. 그래서 최대한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 나 같은 경우에는 12학년에 들어가는 겨울방학에는 시작을 못 했고, 학기가 시작하고 나서야 문항을 보면서 집중적으로 썼는데 그러다 보니까 시간이 조금 부족한 면이 있었다. 그래서 12학년 올라오기 전 겨울방학 때 최소한 연습으로 자소서를 한번 정도는 써보면 굉장히 좋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자소서를 다 쓰면 또 검토를 받아야 하는데 학교 국어 선생님께 부탁을 드렸다. 선생님이 아무래도 많은 자소서를 보셨으니 어색한 부분도 잘 찾아 주셨고, 많은 조언도 들을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자소서를 보여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각자가 내 자소서를 보고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한테 자소서를 보여주고, 어떤지 의견을 물어보고, 들은 조언 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조언을 바탕으로 수정하면 된다. 모든 조언대로 다 수정을 해버리면 나만의 글이 없어진다. 그래서 이 부분은 고치면 전달력이 높아지겠다거나 유용하다 싶은 조언에 따라 선별적으로 수정을 하면 나만의 개성도 살리면서 매끄럽게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방법을 추천한다.

 

슬럼프가 오거나 시험을 못 봤을 때 극복하는 방법이 있다면?
슬럼프가 온 것을 자각하면 그 순간 거기서 바로 빠져 나와야 하는데, 나는 보통 슬럼프가 생기면 일단 밖으로 나간다. 평소에도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많이 푼다. 동네를 몇 바퀴 뛰거나 운동을 해서 몸이 힘들면 다른 생각이 들 겨를이 없다. 그리고 그 날은 푹 쉬어야 한다. 운동을 한다든지, 육체적인 활동을 통해서 슬럼프를 극복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러 대학에 합격했는데 그 중에서 연세대 원주 의대를 선택한 이유가 있는지?
합격을 하고 고민을 많이 했다. 특히 서울대 수의대하고 연세 원주 의대를 두고 고민을 했다. 일단 두 곳을 나와서 다 내 꿈을 이룰 수 있고, 둘 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인 학교다. 그런데 아무래도 의대를 졸업하는 게 수의대에 비해 나중에 내가 일을 하면서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서 원주 의대로 선택했다.

 

 

전민수/신동주 

 

고등부 학생기자 신동주(상해중학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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