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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다이어리’와 함께

[2016-12-09, 18:39:10]
2017년은 ‘다이어리’와 함께 

 

매번 새해를 맞을 때마다 세우는 계획 중에 ‘나만의 일기 매일 작성하기’는 빠지지 않는 단골 항목이다. 그러나 미리 장만한 다이어리를 보며 꿈에 부풀어 있던 것도 잠시, 곧 매일 한 페이지를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에 번번이 실패하는 사람 역시 많다. 그런 이들을 위하여, 시간과 노력을 비교적 적게 들이고서도 효과적으로 다이어리를 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불렛저널 다이어리(Bullet Journal)


불렛저널 다이어리는 지난 해 말부터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작성법이다. ‘불렛(Bullet)’ 은 '기호'를 뜻하며, 이를 문장이나 단어 앞에 붙여 스케줄을 나열하는 일정 관리법이 불렛저널이다. 그저 자신이 정한 단순한 기호만으로도 하루 일과를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불렛저널의 구성은 ‘인덱스(Index)-먼슬리(Monthly)-데일리(Daily)-노트(Note)’의 총 4개이다. 인덱스는 말 그대로 목차를 뜻한다. 뒷 페이지들을 작성할 때 페이지 밑에 번호를 쓰기 때문에 목차 역시 만들어 둬야 한다.
먼슬리에는 그 달에 자신이 해야 할 중요한 사항이들이 한 눈에 들어오게 적는 것이 포인트이다. 그리고 먼슬리 뒤부터 데일리 페이지를 만들어 하루 일과나 업무 등을 아이콘과 함께 기록한다. 마지막으로, 다이어리 맨 끝의 몇 십 페이지를 남겨놓아 ‘노트’ 구역을 만든다. 노트는 '무형식'으로, 자신이 원하는 만큼 무한한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
팁을 주자면, 불렛저널은 모눈종이에 쓰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기호를 모눈에 맞춰 적으면 훨씬 깔끔해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콘을 간단한 도형으로 정하는 것이 불렛저널의 핵심이다.

 

프랭클린 플래너

 


시간 관리의 대가, 벤저민 프랭클린의 철학이 담긴 작성법이 바로, ‘프랭클린 플래너’이다. ‘플래너’라는 이름에 걸맞게, 계획을 세우는 데 적합한 방법이다. 비록 처음에는 약간 생소할 수 있으나, 장기간에 걸쳐 사용하면 할수록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먼저 ‘지배 가치’를 적어야한다. 자신이 가장 우선시하는 자질, 특성, 가치관 등을 적는 것이다. 자신이 실천해나가고 싶은 덕목들을 적어놓은 후, 그 안에서 또다시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한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다시 한번 확실히 정립한다. 그 다음 페이지에는 ‘비전’, 꿈이나 목표를 적어본다. 다이어리를 펼칠 때마다 자신의 써놓은 것들을 보며 다잡을 수 있을 것이다.
월별 기록장에는 그 달에 해야 할 업무를 중요도에 따라 A, B, C로 나누고, 또 우선순위에 따라 1, 2, 3으로 나누어 표기한다. 이 방법은 프랭클린 플래너와 다른 작성법을 구분짓는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 뒤는 주별/일별 기록장으로 이어지며, 그 부분은 기존의 작성법들과 비슷한 방법으로 채우면 된다.
자신의 가치관 확립 및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작성법이기 때문에 큰 비전을 꿈꾸고, 이를 달성하는 과정을 날마다 기록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인터넷에 상에 올라온 형식을 다운받아 프린트해 사용해도 되고, 시중에서 판매되는 전용 일기장을 구매해도 된다.
•한국 프랭클린 플래너 사이트: www.franklinplanner.co.kr

 

스마트폰 일기장


마지막으로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현재 수많은 일기장 어플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어플들이 있다. 바로 ‘데이그램(Daygram)'과 '팝다이어리(POPdiary)'이다. 둘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기능들을 자랑한다.
우선 '데이그램'의 매력을 살펴보자. 매일 한 개의 일정을 기록할수 있으며, 기록된 일정은 시간 순으로 위부터 아래까지 죽 나열된다. 하루에 한 줄씩만 적어도, 점점 누적되어 어느새 스크롤이 매우 길어져 있을것이다. 사진을 삽입하는 기능조차 없이, 오로지 텍스트로만 기록이 가능하다. 따라서 많은 것을 기록하고 예쁘게 꾸며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저 단순하게만 보이지만 필요한 기능은 다 갖추고 있다. 잠금 기능은 물론, 글씨체 및 디자인을 바꿀 수 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둘 다 사용 가능하며, 가격은 $1.09이다.


 


‘팝다이어리’에는 일기장의 '정석'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진짜 학창시절에 쓰던 일기장과 비슷한 레이아웃으로, 종이로 된 일기장에 일기를 쓰는 것과 흡사한 느낌을 준다. 어플을 실행시키자마자 ‘일기쓰기’ 항목으로 이동되며, 바로 그 날의 일과를 기록하게 된다. 날씨 및 제목 설정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 어플의 매력이다. 데이그램과 달리, 사진도 3장까지 첨부할 수 있다. 그러나 한꺼번에 삽입하는 것은 불가능하여 사진들을 각각 따로 불러와야 한다. 팝다이어리의 또 다른 특징은 일기를 카테고리별로 분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기를 작성할 때 자신이 만든 카테고리 중 어떤 카테고리에 포함시킬 지 정하면 된다. 만약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큰 부분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주요색깔은 바꿀 수 있다. 가격은 무료이며,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이 있듯이, 각자에게 맞는 일기 작성 스타일도 다 다르다. 위의 방법들을 똑같이 따라 하는 것도 좋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다. 자신에게 알맞은 방법을 찾아보자. 그리하여 이제까지 ‘귀찮음’으로 인해 서랍 속에 방치해왔던 수첩과 일기장들을 2017년에는 빛을 보게 해주는 것이 어떨까?

 

고등부 학생기자 여지원(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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