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해외기관들이 올해와 내년의 중국 경제를 '양호'하다고 전망했다.
경제소식망(参考消息网)은 3일 SC은행, HSBC,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 무디스 등 해외기관들이 최근 발표한 중국의 경제 전망을 보도했다.
SC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 해의 경제성장을 지탱하는 성장동력을 살펴보면 ‘소비’의 안정성장 작용이 나날이 커지고 있으며, 하반기 순수출 역시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서비스업의 성장 및 공업부가가치는 모두 안정을 유지하고, 중소기업 및 제조업 기업의 생산 신뢰도 역시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외 정부의 적절한 통제도 중국경제의 안정운영에 힘을 실어준다고 덧붙였다. 특히 향후 몇 년간 중국경제는 ‘안정성장’을 주요 목표로 삼을 것이며, 정부의 정책도구가 경제를 지탱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종합적으로 올 하반기 중국의 GDP 성장율은 6.9%로 상승해 올 한 해 6.8%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SBC는 보고서에서 부동산 통제가 경제회복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며, 중국의 GDP는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란오스터(Alan Oste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18일 “중국경제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며, 올 한해 경제 성장률은 6.75%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 몇 년간에 비하면 다소 하락한 수치지만, 현재 경제성장률 6.5%가 불러오는 증가량은 과거 성장률 10%가 불러오는 증가량을 넘어선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제외한 상황에서 중국경제는 향후 몇 년간 ‘경착륙’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의 3차 산업이 맹렬한 기세로 성장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이미 전통 제조업 수준을 넘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3차 산업이 불러오는 효과는 1,2차 산업 동력의 부족부분을 보완하며, 차츰 중국경제 성장의 주된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무디스는 내년 중국경제는 꾸준히 강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지난달 2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대종상품의 가격안정이 중국의 비(非)금융기업의 안정적인 수익성장과 수익능력 제고를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선 석유와 천연가스 기업들은 꾸준한 유가 상승에 수익효과를 누릴 수 있고, 원가절감 및 자본지출 삭감 조치가 기업의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에 유리하게 작용해 내년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여유로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외 인프라 프로젝트 및 국내 주택프로젝트의 추진 하에 중국의 건축 및 공정서비스기업은 안정적인 수요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 인터넷 기업의 매출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신상품 및 서비스의 변환 능력이 강화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내년 중국경제는 꾸준히 높은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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