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학교소식] 상해한국학교 뤄양, 정저우 방문

[2016-11-30, 15:18:33]
학교소식
하얀 세상과 푸른 세상을 함께 만나다
상해한국학교 낙양, 정주 방문

 

지난 24-26일, 상해한국학교 중고등부 학생 21명과 지도교사 4명이 낙양외국어학교와의 교류를 위해 뤄양(洛阳)과 정저우(郑州)를 방문했다.

 

첫째날: 운대산(云台山)



점심 때쯤 도착한 정저우는 전날 눈이 내려 새하얬다. 오랫동안 눈을 보지 못했던 학생들은 모두 흥분하여 맨손으로 눈을 뭉쳐 서로에게 던졌고, 위험하다며 말리는 선생님들의 얼굴과 목소리에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첫 목적지인 자오쭤시(焦作市)에 있는 운대산(云台山)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간단하게 햄버거 세트로 허기를 달래고 새벽 일찍 집에서 나오느라 미쳐 자지 못한 잠을 보충했다.

 


협곡인 운대산에서의 산행은 크게 힘들지 않았다. 빽빽한 빌딩숲과는 전혀 다른 풍경들,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거석과 절벽들, 곳곳에 자리 잡은 삐죽삐죽 고드름,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드는 폭포들을 보고 있으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았다

 

 

 

국가급풍경명승구(国家级风景名胜区) 및 세계지질공원 등의 각종 영예를 안고 있는 운대산은 규모가 매우 커 하루 만에 둘러보기는 힘든 곳이다. 우리는 어디가 어디인지도 모른 채 그저 경이로운 장관에 감탄하기 바빴다.
 
천폭협(泉瀑峡): 약 3km이며, 협곡 내에 가장 큰 폭포인 운대폭포(云台瀑布)를 만날 수 있다. 폭포의 끝에는 구름이 달려있는 것처럼 보여 한폭의 산수화를 떠올리게 했다.
홍석협(红石峡): 돌이 빨간 색이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돌 밑을 지나가며 들리는 폭포 소리는 추위를 잊을 만큼 편안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또한 중간에 위치한 작은 돌다리 밑으로 쏟아지는 작은 폭포는 보는 사람의 마음을 간질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담폭협(潭瀑峡): 운대산 풍경구의 북서쪽에 위치한 담폭협은 약 2000미터이다. 동쪽에는 절벽이 우뚝우뚝 솟아나있고, 서쪽에는 봉우리가 줄을 맞춘 듯 일렬로 서있는 것 같다.
미후곡(猕猴谷): 원숭이들이 사는 협곡이다. 하지만 날이 너무 추워서인지 원숭이들이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봉림협(峰林峡): 비취색 호수가 눈에 띈다. 산수의 조화 덕분에 "운대천지(云台天池)"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청룡협(青龙峡): 운대산 풍경구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로 "산소바(Bar)"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운대산제일대협곡(云台山第一大峡谷)"로 알려져 있으며, 자연이 살아 있다는 느낌을 강렬하게 받을 수 있다.
자방호(子房湖): 배를 타고 10-20분 만에 돌아볼 수 있는 호수다. 한나라 때 자방이라는 사람이 이곳에 머무른 적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만선사(万善寺): 명나라 때 지어진 절이다. 절 안에 있는 약 2미터 높이의 동불상은 그 가치가 약 60만 元이라고 한다.
 
•개방시간: 하계 오전 6시~오후 6시
                동계 오전 7시~오후 5시
•입장료: 성수기(3월~11월): 150元(관광지 내 교통비 불포함)
비수기(12월~2월): 60元(관광지 내 교통비 불포함)
•자유이용권(입장권, 교통비): 210元 비수기 150元
•자유이용권(운대산, 청룡협): 240元
•자유이용권(운대산, 봉림협): 270元
•자유이용권(운대산, 청룡협, 봉림협): 300元
•관광지 내 교통비: 60元
•자유이용권(입장권, 교통비): 150元
주의사항: 1. 하계에는 날씨가 급변하니, 우천 시를 대비하는 것이 좋다. 2. 동계에는 길이 많이 미끄럽다.

 

둘째날: 낙양외국어학교 방문


 

낙양외국어학교는 총 세 개의 캠퍼스가 있다. 중고등학생이 함께 있는 화양캠퍼스, 중등캠퍼스, 고등캠퍼스가 있다. 화양캠퍼스에서 7, 8학년 학생들과 준비한 선물을 주고 받으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중등캠퍼스에서는 낙양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중국 전통 공연과 함께 상해한국학교 학생 네 명도 답례로 한국 가요를 준비해 보여주었다. 고등캠퍼스에서는 친선 농구 경기가 펼쳐졌는데 아쉽게 28대 24로 졌다. 하지만 모두의 얼굴에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낙양외국어학교에서 점심을 먹고, 알차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셋째날: 용문석굴(龙门石窟), 소림사(少林寺)


 

 

 

용문석굴은 규모가 커서 무조건 버스로 이동을 해야 했다. 불상들을 보면 대부분이 귀나 코, 심지어는 머리가 없는 것들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당무종(唐武宗) 시기에 멸불운동(灭佛运动) 때문이라고 한다.
석굴 한 군데를 짓는데 35년 정도가 걸린다고 하니, 용문석굴 전체를 짓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는지, 인간이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지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용문석굴은 돌산 위에 바로 불상을 조각한 것이라, 냉각을 위해 물이 대량으로 필요했다고 한다. 그래서 석굴의 뒤편을 보면 석굴의 규모에 어울리는 커다란 호수가 있다. 아침에 본 호수는 햇빛을 받아 찬란하게 빛나 너무나 아름다웠다.
대표적 명소로는 고양동(古阳洞), 빈양중동(宾阳中洞), 연화동(莲花洞), 향산사(香山寺), 백원(白园) 등이 있다.

 

Tip: 석굴 곳곳에 웨이신 QR코드 표지판이 보이는데, 이는 용문석굴 공식계정을 팔로우하고 특정 명소의 번호를 보내면 음성으로 설명을 들을 수 있게 해놓은 것이다.

 

•개방시간: 성수기(4월 1일~10월 7일): 오전 7시 30분~오후 10시
                          (10월 8일~10월 31일): 오전 7시 30분~오후 6시
           비수기(2월 1일~3월 31일): 오전 8시~오후 6시
                    (11월1일~1월31일): 오전 8시~오후 5시 30분
•입장료: 120元

 

 

소림사는 허난성(河南省) 덩펑시(登封市) 쑹산(嵩山)에 있는 사찰로 달마가 530년부터 9년 간 여기서 좌선했다는 사실로도 유명하다. 관광객이 많아 시끌벅적 했지만 기대한 것 이상으로 신나는 곳이었다. 약 2만 명의 학생들이 있는 소림사는 가는 길마다 운동 및 훈련을 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었으며, 눈을 마주치며 인사를 주고받으니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주요 건축물로는 소림사의 정문인 산문(山门), 20개가 넘는 돌 비석이 있는 용문(甬门), 돌탑이 빼곡히 있는 탑립(塔林), 천왕전(天王殿), 대웅보전(大雄宝殿), 육조당(六祖堂), 종루고루(钟楼鼓楼), 달모정(达摩亭), 달모동(达摩洞) 등이 있다.

 

 

 

유명한 소림사 무술공연은 초등 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소림학생들이 나와서 각종 무술기법과 고난위도의 무술공연을 했다. 진지한 태도와 절제된 자세, 에너지와 생동감 넘치는 동작을 보고 있으니 얼마나 많은 훈련을 했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나이차이가 많은 학생들이 힘든 연습을 통하여 서로에게 힘과 의지가 되어 함께 한 무대를 이루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뭉클해졌다.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이 빠져나간 무대에서 서로의 자세를 따라 하며 자기들끼리 해맑게 노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절로 웃음이 지어졌다.

 

•개방시간: 성수기(3월~11월): 오전 7시 30분~오후 6시 비수기(12월~2월): 오전 8시~오후 5시 30분
•입장료: 소림사: 100元
         중악경구(中岳景区): 80元
         호양경구(蒿阳景区): 80元
         자유이용권(소림사, 중악): 180元
         자유이용권(소림사, 호양): 180元
         자유이용권(소림사, 중악, 호양): 260元

 

소림사를 둘러본 후, 시간 여유가 된다면 쑹산(崇山, 중국 오악중 중악)의 웅장함을 구경해 보기를 권한다. 숭산은 "가자니 태산이요, 돌아서자니 숭산이다" (앞에도 높은 산이요, 뒤에도 높은 산이라는 뜻으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지경을 의미한다)라는 속담에 나오는 바로 그 산이다.

 

고등부 학생기자 강민혜(상해한국학교 11)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4.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7.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8.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3.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4.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5.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6.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7.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8.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9.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10.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사회

  1.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2.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3.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4.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5.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9.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