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대학
중국에서 가장 많은 부자를 배출한 대학은 어디일까? 저장대학(浙大)이 베이징대학과 칭화대를 제치고 가장 많은 부자를 배출한 대학으로 집계됐다.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이 지난 4일 발표한 ‘후룬 100대 부호 교우회 특별보고’에 따르면, 중국 내 대학 66곳에서 최소 2명 이상의 졸업생이 올해 명단에 올랐다.
가장 많은 부자를 배출한 대학은 최고 명문대로 손꼽히는 베이징대학도 칭화대학도 아닌 ‘저장대학(浙大)’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 저장대학은 38명의 100대 부자를 배출해 1위, 베이징대학은 26명으로 2위, 칭화대학은 22명으로 3위, 중국인민대학은 20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저장대학 출신의 최고 부자 상하이쥐런(上海巨人)인터넷과학기술공사의 스위주(史玉柱) 회장은 총 자산 540억 위안(한화 9조704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80허우(80后: 80년대 출생자)’의 자수성가 기업가로 손꼽히는 왕치청(王麒诚), 우웬(吴艳)부부와 뿌뿌가오(步步高)를 창업한 돤용핑(段永平) 및 부동산 그룹 뤼청(绿城)의 송웨이핑(宋卫平) 등이 저장대학 출신이다.
100대 부자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저장대학 출신 기업가 70%는 기업 본부를 저장에 두고 있다. 1위 스위주는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다. 100대 부자리스트에 오른 여성 기업가 최다 배출대학은 저장대학과 중국인민대학으로 각각 2명을 배출했다. 중국인민대학과 푸단(复旦)대학은 전국인민대표 및 정협위원을 가장 많이 배출(각 4명씩) 했다. 베이징대학은 3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100대 부자 중 최고 부자이자 자선순위 4위를 기록한 완다그룹의 왕젠린(王健林) 회장은 랴오닝대학(辽宁大学)을 졸업했고, 100대 부자순위 2위인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马云)회장은 항저우사범대학(杭州师范大学)을 졸업했다. 한편 이번 순위에서 랴오닝대학은 33위, 항저우사범대학은 순위에 들지 못했다.
100대 부자순위 3위인 텐센트그룹의 마화텅(马化腾) 회장은 선전대학(深圳大学)을 졸업했고, 4위인 야우전화(姚振华)는 화난리공대학(华南理工大学)을 졸업했다. 5위인 와하하그룹의 종칭허우(宗庆后)는 독학으로 전문대학을 졸업했으며, 6위인 딩레이(丁磊)는 전자과기대학(电子科技大学)을 졸업했다. 8위인 바이두 창시자 리옌홍(李彦宏)은 베이징대학을 졸업했다. 이밖에 스타 기업가인 샤오미 그룹의 레이쥔(雷军) 회장은 우한대학 출신이고, 푸싱그룹의 궈광창(郭广昌)회장은 푸단대학 출신이다.
순위에 오른 기업가 중 60명은 해외대학 출신으로, 특히 미국대학이 31곳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다음은 호주가 9곳으로 2위, 캐나다는 7곳으로 3위, 영국은 4곳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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