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교육칼럼] 재외국민교육의 목적

[2016-11-12, 05:21:09]

교육칼럼
재외국민교육의 목적

 

국외에 있는 한국학교, 한국교육원 및 한글학교 등을 통틀어 재외국민교육 기관이라고 한다. 재외국민교육의 목적은 설립 근거인 ‘재외국민교육의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제3조 ‘국가의 책무’를 보면 “국가는 재외국민이 대한민국 국민의 자긍심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재외국민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기 위하여 필요한 지원을 하여야 한다.”라고 되어 있으므로 ‘재외국민이 대한민국 국민의 자긍심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재외국민교육의 목적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만 가지고는 재외국민교육의 목적 또는 내용을 다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재외국민교육의 목적 또는 내용은 ‘국민’, ‘국가’, ‘민족’, ‘한국’, ‘국제’ 교육으로 요약된다.


첫째, 국민교육이라 함은 국외에 있더라도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잊지 말고 국민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도록 하자는 것이다.

 

둘째, 국가교육이라 함은 국외에 있더라도 대한민국이 우리의 ‘국가’임을 잊지 말고 조국에 대한 사랑과 충성을 가지도록 하자는 것이다.

 

셋째, 민족교육이라 함은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일체감’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은 ‘재외국민’보다는 ‘재외동포’에게 더욱 해당되는 말이다.

 

넷째, 한국교육이람 함은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도록 하는 것으로 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다. 재외국민교육기관이 말 그대로 재외국민만을 상대로 한다지만 어디까지나 ‘국외’에 실재하는 이상 현지인과 접하게 되고 따라서 자연히 ‘외교·문화 사절’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지에서 접하는 외국인을 상대로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이해 증진도 재외국민교육기관이 해야 할 임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국제교육이라 함은 현지뿐만 아니라 제3국에 대한 이해를 넓힘으로써 더 크고 넓은 한국인·한민족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다소 아쉬운 점이 없지 않다. 우선, 국가·국민·민족교육에 지나치게 매몰되는 경향이다. 해외에 살면서도 그다지 현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면이 발견되는 것이다. 아마도 한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만 생활해서 그런 건 아닐까?


반대로 오히려 국제교육에만 매몰되는 경향이 없지 않다. 해외에 있다보니 자연히 본국과 거리가 멀어지고 마음도 멀어지는지 한국에 대해 냉담해지고 반대로 선진국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영어 공부를 한국어도 왠지 거추장스럽고 영어가 더 편한 것 같기도 한 것이다. 그러나, 한국인·한민족으로서 아무리 유창하게 외국어를 해도 본질적으로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이방인임을 부정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재외국민교육의 목적은 대한민국 국민 또는 한민족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국가와 민족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가지되, 현지 및 현지인에 대한 이해를 게을리하지 않으며, 또한 그들에게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시킬 뿐만 아니라 현지인 또는 제3국인과 함께 국제 평화애호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소주한국학교 교감 조철수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여행절, 유명 관광지 62곳..
  2.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3.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4. 中 8월 주요 경제 성장지표 ‘약세’..
  5.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6.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7. 화웨이, ‘트리폴드폰’ 사전예약 28..
  8.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9. 화웨이 신제품, 리셀러 가격 1800..
  10. 디디, 연휴 앞두고 기사 포함 단기..

경제

  1. 中 8월 주요 경제 성장지표 ‘약세’..
  2.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3.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4. 화웨이, ‘트리폴드폰’ 사전예약 28..
  5. 디디, 연휴 앞두고 기사 포함 단기..
  6.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7. 중국 최초 '원숭이두창' 백신, 임상..
  8.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9.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10.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사회

  1. 상하이 여행절, 유명 관광지 62곳..
  2.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3. 화웨이 신제품, 리셀러 가격 1800..
  4.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5.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6. 장가항 한국주말학교 개학 “드디어 개..
  7.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3.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4.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5.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6.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7.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오피니언

  1. [Delta 건강칼럼] 환절기 주의해..
  2.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3. [금융칼럼] 한 가족 다른 지붕, 오..
  4. [무역협회] RCEP 활용, 아시아..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6.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7. [교육칼럼] ‘OLD TOEFL’과..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